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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iny May 15. 2016

방콕에서 당신이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

나를 위한 방콕 여행

방콕을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


여행자들의 천국 방콕의 매력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값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동시에 호화로운 레스토랑에서 신이 빚은 음식 한 조각을 음미할 수 있다. 올드씨티의 오랜 문화와 역사에 감탄하는 동시에 스쿰빗의 세련된 트렌디함에 놀랄 수 있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타인과 복닥거리며 지낼 수 있는 동시에 초특급 호텔에서 혼자 왕처럼 대접받을 수도 있다. 짜뚜짝 시장 같은 재래시장에서 보물을 건질 수 있으며 시암지구의 거대 쇼핑몰 사이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다채로운 매력 속에 빛나는 또 한 가지의 매력은 다른 여행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다. 덕분에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것들을 방콕에서는 '어디 한 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손에 닿을 듯한 작은 사치, 살면서 한 번쯤은 방콕에서 누려보자.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니까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 타기



긴 비행을 마치고 입국장에 도착한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쳤고 손에는 무거운 캐리어, 정신은 시차로 인해 혼미하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숙소로 향해야 하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택시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돈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공항철도나 리무진 버스를 타러 기운 없이 걷게 된다. 숙소에 도착하면 긴 여정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대부분 여행지에 도착할 때마다 정확히 반복되는 일이지만 방콕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수완나폼 공항 1층에 있는 택시 승강장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뽑으면 차가 배정된다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 중심가인 시암지구까지 가는데 대략 40여 분 정도 소요된다(그 때 그때 교통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비용은 대략 450바트 내외인데 요새 환율로 변환하면 대략 1.5만 원 선이다. 괜찮은데? 생각해보자.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의 요금이 대략 1.0~1.2만 원 선이며 택시를 탈 경우 대략 5~6만 원 가까이 나온다. 서울의 1/4 가격으로 편하게 시내 숙소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방콕에서의 작은 사치는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위치: 수완나폼 공항 1층 택시 승차장 
시간: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대략 4~50분 
가격: 450바트 내외 (한화 약 15,000원)


>>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 타기 <<


방콕에서 방콕 하기! 저렴하게 즐기는 호텔 놀이, 호텔 인디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방콕에는 무수히 많은 호텔들이 있다. 하지만 뻔한 호텔이 지겹다면 디자인/부티크 호텔을 선택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시설과 독특한 개성으로 넘치는 곳에서 하루를 머물 수 있다. 큰 돈을 주고 멀리 여행까지 와서 호텔 놀이를 즐기는 것이 마뜩잖아 보일 때도 있지만 방콕처럼 덥고 습한 곳이라면 노는 것만큼이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하루쯤은 여유롭게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보자. 방콕의 호텔들은 그럴 가치가 충분하다. 


이번에 소개할 호텔은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호텔 인디고(Hotel Indigo Bangkok Wireless road)다. BTS Phlone Chit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시암과 스쿰빗 지구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어느 쪽으로든 접근이 편하다. 또한 메인 스트리트와 약간 떨어진 곳에 있어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해서 편히 머물기에 안성맞춤이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로 개방감을 확보, 세련된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에 온 듯. 커다란 창문이 두 개나 있어서 시원한 풍경을 보여준다


디자인 호텔 답게 내외관이 매우 독특하다. 다른 호텔의 두 배는 될 보임 직한 높은 천장 덕에 로비는 굉장한 개방감을 갖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복도 뭐 하나 사소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없이 고풍스럽다. 이런 분위기는 방에도 그대로 전달되는데 룸 내부 역시 화사하고 아기자기하며 세련된 소품으로 가득하다. 욕실과 화장실마저도 사랑스럽다. 무엇보다도 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이 상쾌하다. 호텔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보이고 그 너머로 시암 지구의 높다란 빌딩들이 보이는데 밤에 황홀한 야경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이 호텔이 인기 있는 건 바로 꼭대기층 바로 아래에 있는 수영장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위를 피해 수영을 즐기기엔 적당하며 수영장 밖에는 간이 bar와 안락한 휴식을 위한 침대 등이 구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저녁에 이곳을 찾는다면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야경에 온 몸이 나른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정갈한 룸 서비스와,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4가지 메인 요리와 함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깔끔한 조식도 훌륭하다. 



밤이 되면 더욱 예뻐지는 방
야경이 멋진 수영장과 작은 루프탑바, 그리고 정갈한 룸서비스


여행지에서 노는 것만큼이나 휴식이 중요한 걸 아는 당신이라면 과감히 투자하자. 호텔 인디고.


위치: Phlone Chit 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위치 보러 가기)
가격: 4,000~8,000 바트 (한화 대략 13만 원~25만 원, 룸 컨디션과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



내 몸을 위한 작은 투자, 바와 스파


큰 돈과 시간 그리고 큰 마음을 먹고 여행을 오면 본전을 뽑을 생각에 이곳저곳 욕심 것 많이 돌아다닌다. 회복력 빠른 젊은 그대라면 숙소에서 하룻밤 자면 다 괜찮아질 테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자칫 남은 일정을 망칠 수 있다. 이럴 땐 잠시 한 템포 쉬고 충분한 휴식을 즐기는 것이 어떨까?


당신이 만약 방콕을 간다면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하루 종일 호텔 속에서 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바로 스파&마사지 샵을 가는 것이다. 세계적인 마사지 도시 답게 방콕에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마사지 로드샵이 등장하여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작은 사치를 소개하는 날 아닌가?! 방콕에는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럭셔리 스파&마사지샵이 여러 군데 있다. 우리에게 유명한 곳은 바와 스파, 오아시스 스파, 반얀트리 스파, 라바나 스파 등이 있는데 오늘은 세련되고 럭셔리한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 그리고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바와 스파를 소개한다. 


도심 한 복판이라고 전혀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힐링감을 주는 테라피 방


BTS Phlone Chit 역에서 도로보 2~3분, 위에서 언급한 호텔 인디고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바와 스파는 이런 곳에 럭셔리 스파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한 골목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자칫 놓치기 쉽다. 하지만 입구를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데 아담한 정원에는 야자수와 수영장 그리고 잔디밭과 그늘을 피할 수 있는 벤치 등이 있어 마치 어느 휴양지의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실내에 들어서면 향긋한 아로마가 온몸을 휘감아 마사지를 받기도 전에 이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고 포근한 느낌을 주며 직원들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상냥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웰컴 드링크와 함께 받고 싶은 마사지를 선택하고 자기의 몸에 따라 세심하게 마사지 컨디션을 택할 수 있다. 


손님이 퇴실하는 순간까지 직원의 친절은 끝나지 않는다


타이 마사지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칭을 통한 몸의 이완 작용을 도우며 이를 통해 두통이나 쑤심과 결림 등과 같은 몸의 피로에서부터 불면증과 우울증 무기력증 같은 마음의 피로까지 치유해준다. 바와 스파의 룸은 마치 공주나 왕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 편안하고 안락한 조명과 향기, 그리고 언뜻 봐도 고급 져 보이는 욕조와 욕실 등이 마사지를 받지 않아도 기분 좋게 해준다.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마사지는 대략 1~2시간가량 진행되며 가장 많이 받는 마사지 종류는 Aromatherapy Body Retreat. 가격은 한화로 대략 15만 원 선.  마사지를 다 받고 난 뒤에도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가 제공되며 등지고 떠나는 그 순간에도 직원들은 영혼이 가득 실린 미소를 보내준다. 


휴식과 몸의 건강 2마리 토끼를 한 번에! 타이 마사지


위치: BTS Phlone Chit역에서 도보 5분 (위치 보러 가기) 
가격: 인당 1,800밧(아로마 오일 세러피 100분 선택 시)  
영업시간: 10:00 ~ 23:00


영화 속 주인공처럼, 르부아 타워 스카이바


머리카락은 선선한 바람에 흩날리고,  모히또를 머금은 유리잔은 우아하게 내 입술에 닿는다. 해는 저물어 하늘에 붉은 흔적을 남기며 잠든 도시는 깨어나 하나 둘 빛을 밝힌다. 격식을 갖춘 낯선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고 어디선가 피아노와 현악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다. 방콕에 오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로망, 바로 루프탑 바의 풍경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은 방콕에 호텔을 세울 때 더 이상 룸 컨디션이나 직원들의 친절로는 다른 호텔과 차별화를 두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바로 루프탑 바(Rooftop Bar)다. 어느 호텔이나 클럽 라운지와 바를 만들 수는 있지만 초고층 빌딩 위 루프탑 바는 자본력이 받쳐주는 대형 호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어울리지 않는 곳에 거대하게 자리잡은 르부어 타워
영화 속 낭만을 꿈꾼다면 이곳으로 


방콕에는 멋진 루프탑 바가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2곳은 바로 LeBua의 Sky Bar와 Banyan Tree의 Vertigo Rooftop Bar. 두 군데 모두 6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의 꼭대기에 있어 아찔한 높이와 스릴 있는 풍경을 자랑하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르부아의 스카이바.


BTS Surasak 역이나 Saphan Taksin 역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는 Lebua at State Tower로 가보자. 가는 동안 펼쳐지는 풍경은 럭셔리함과는 거리가 먼데 매우 번잡하고 혼란스러우며 시끄럽고 정신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그 한복판에 위치한 르부아 타워는 주변 건물과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그 규모가 웅장한데 스카이바에 가기 위해 1층에 가방을 맡기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면 순식간에 63층에 도착한다.



방콕에서 가장 인기있는 루트탑 바인 스카이 바
짜오프라야 강과 도시의 야경을 한 눈에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원형 라운지
아름다운 방콕의 야경을 보는데 음료 한 잔 값이 아까우랴


르부아 타워의 상징인 돔을 통해 Bar 밖으로 나오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짜오프라야 강과 방콕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은은한 불빛이 들어오는 계단으로 내려오면 영화에서나 볼법한 멋지게 차려진 디너 테이블과 함께 스카이바의 상징인 원형 라운지가 나타난다. 원형 라운지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데 이 곳에서는 방콕 시내 풍경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으며 라운지에서 간단한 음료를 주문하고 즐길 수 있다. 


디너 테이블 한편에 선 클래식 연주가 연주가에 의해 라이브로 흘러나오며 북적이는 원형 라운지가 아니어도 짜오프라야 강과 방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스카이바 구석구석에 많이 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대신 1인당 1 음료 주문은 필수. 맥주 한 잔에 400바트, 모히또 한잔에 690바트로 이렇게 두 잔에 한화로 대략 4만 원 정도 한다. 하지만 멋진 풍경을 즐기는데 이 정도 돈은 써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오늘은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하는 날이니까!



화려한 방콕의 밤하늘 아래 더욱 화려한 곳을 원한다면, 르부아 타워의 스카이바에 가자


위치: BTS Surasak 역이나 Saphan Taksin 역에서 도보로 10~15분 (위치 보러 가기)  
가격: 입장료는 없지만 인당 음료 1개 주문 필수 (가장 싼 음료인 맥주가 400밧)
영업시간: 18:00 ~ 01:00


맛과 멋과 낭만이 함께한 반얀트리 디너 크루즈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태국의 수도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은 예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물이 맑지 않거니와 폭이 넓어 마치 거대한 바다같이 느껴진다. 양쪽 선착장에서는 사람을 실어나르는 배들이 정신없이 움직이며 각종 부유물들이 떠 있는 강에서 보이는 풍경들도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밤이 되면 이 모든 것이 삽시간에 뒤바뀐다. 도시의 야경은 여자의 화장처럼 신기하다.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은 어둠으로 가려주며, 보이고 싶은 부분은 빛으로 더욱 예쁘고 화려하게 보여준다. 짜오프라야 강 역시 낮에는 볼품없던 물빛이 어둠으로 가려지고 강 주변 건물이 빛으로 화장하면 굉장히 예쁘고 매력적인 강이 되고 만다. 때문에 짜오프라야 강은 밤이 되면 아름다운 모습을 맛있는 식사와 함께 즐기는 디너 크루즈로 가득 찬다.


품격 높은 반얀트리 호텔 로비. 무료 공연이 열리고 있다. 
놀이동산이나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크루즈 선
디너크루즈 최고의 장점은 첫째도 분위기 둘째도 분위기 셋째도 분위기


방콕에 가면 꼭 해야 할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디너 크루즈다. 낭만적인 여행의 끝을 보고 싶다면 가격이 조금 있더라도 특급 호텔에서 운영하는 디너 크루즈를 이용해보자.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반얀트리 호텔의 압사라(apsara) 디너 크루즈.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한 반얀트리 호텔 디너 크루즈를 이용하기 위해 우선 예약한 시각에 호텔 로비에서 기다린다. 마치 호텔 투숙객인 양 화려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디너 크루즈 손님들을 부르는 사람이 보이는데 그를 따라가면 크루즈 선착장(River City 선착장 pier 2)까지 데려다주는 전용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호텔에서 선착장까지는 차로 대략 15~20분 정도 걸리는데 '도대체 나를 어디로 끌고 가는 거야?'라는 의문이 들 때 즘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자신의 음식 취향에 대해 미리 어느 정도 선조사를 한다. 이윽고 배가 도착하면 줄을 선 차례대로 탑승하는데 세련되고 현대적인 유람선이 아니라 고풍스러운 목선 형태를 띠고 있다. 방콕 디너 크루즈 중에는 시끄러운 분위기에 마치 클럽과도 같은 것도 있는데 조용하고 낭만적인 디너 크루즈를 원한다면 반얀트리 압사라 디너 크루즈가 안성맞춤이다. 


디너크루즈와 함께 짜오프라야 강의 멋과 태국의 맛을 한번에
짜오프라야 강 디너크루즈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왓 아룬의 야경
크루징 종료 후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갈 수도 있고 이렇게 직접 택시를 잡아주기도 한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며 바닥과 천장 그리고 선실 내부의 가구들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앙 테이블은 거의 없고 전부 양 쪽 끝에 자리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 앉아도 괜찮은 뷰가 확보된다. 각 구역별로 서버가 지정되어 있는데 음식을 내놓을 때마다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 준다. 크루즈는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약 한 시간 반 정도 짜오프라야 강을 크루징 한다. 한 낮의 더위는 온데간데없고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며 크루징 시간에 맞춰 음식이 코스대로 정해진 대로 하나씩 나온다. 정갈하게 나오는 음식은 양은 적지만 최고급 호텔인 반얀트리에서 나온 것인 만큼 그 맛은 보장된다. 짜오프라야 강 주변의 역사적 건물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나오며 왓 아룬과 같이 야경이 멋진 곳을 배경으로 무료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도 해준다. 


인생에서 한 번쯤 누릴 만한 작은 사치, 반얀트리 압사라 디너 크루즈.


지금까지 방콕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겐 작지 않은 사치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는 사치가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은 돈으로 살 수 없으니까요. 돈을 많이 들인다고 반드시 즐거우리란 법 없고 돈을 적게 들인다고 반드시 즐겁지 않으란 법 없죠. 중요한 건 그것을 즐기는 마음이겠죠 : )


Word by

La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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