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을 매만지며
숨겨진 겨울을 헤아린다
쨍쨍 밝은 미소만큼
반짝 빛나는 명함만큼
적어도 그만큼은 아팠을 거야
너의 뭉툭한 손끝을 어루만지며
고단한 하루를 토닥인다
당연한 듯 당신의 고단을 삼키지 말아요
나에게 뱉어요, 털어놓아요
힘들고 지친 하루
나의 품이면 좋다 했었죠
아장아장 서툰 발걸음
그대에게 가는 길
마중 나와 주세요, 안아주세요
도란도란. 마음에 서린 이야기들을 마음껏 도란거려보아요. 소란한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네요. 어느 새벽, 나 홀로 머무는 다락방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