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이토록 무거운 아픔이라서,
사는 내내 울고 웃었다.
서러워 울고, 잊으려 웃었다.
악한 것엔 맞서 싸우고
선한 것엔 손을 내밀며
외롭게 그 길을 걸었다.
기나긴 어두운 산길
스산히 스치는 바람
그래도 그래도 계속 걸어갔다.
저기, 멀리 빛이 보여
희미한 등불
깜빡깜빡 꺼졌다 켜졌다
등불아, 조금만 더 힘을 내렴
꿈인 건 아니겠지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바람은 서서히 따스해지고
이게 꿈인 건 아니겠지
가다가다 지쳐 잠든 그녀에게 온
마지막 단꿈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