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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의 사진기록, 9월 네째주

by 모라의 보험세계

스토리지북앤필름 까페에 매일 하루 한장의 사진을 업로딩해야하는 것을 놓쳐버렸다. 다음 날 두 장을 올리는 것은 하루 한장에 카운팅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ㅠㅠ (하루 한장 업로딩이어야 나중에 책 만들기 신청을 할 수 있는데... ㅠㅠ)

녹초가 된 날 시간을 놓치고 다음 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독립출판 워크샵 참가해야겠다.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군"

녹초가 되고 번아웃이 되는 것이 이렇게 삻에 도움이 안된다..! 다시금 깨닫고, 이번 주 번아웃 사이사이 나에게 숨쉴 틈을 만들어준 일상 기록을 다시 꺼내보기로..^^





9월 네째주의 사진기록 No.11 ~ No.15

No.11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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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19. 월요일

입에서 비행기가 나오고 있었다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상상하는 것조차 재미있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있어요. 이 분이 만든 그림책에는 고릴라가 많이 등장합니다. 수년 전, 그리고 얼마전에도 갔다 온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를 하늘에서도 보는 기분이었다구요..^^

No.12 뜨겁고 차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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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0. 화요일

기온이 갑자기 내려간 것을 누구보다 빨리 알 수 있는 초능력이 있는데, 비염이라고 합니다. 재채기 삼십번, 콧물을 쉴새없이 흘리니 최소 3도 이상은 내려간 것이 틀림없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손으로 가리고 차가운 공기에 콧물을 훌쩍이며 하루를 시작해요

No.13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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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1. 수요일

고요한 안방과 따근한 이불만큼 행복한 곳도 없습니다.

코에 손을 대면 뜨거운 숨이 아주 작게 들락날락하는 친구와 함께 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안락한 순간이지요. 야근 후 퇴근할 때면 사진 속 침대를 그리며 달려갑니다. 지금도요.

No.14 나와 그림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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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2. 목요일

가까이 왔다가 금세 저 멀리 가 있는 친구들이 잠들기 전 나를 지켜봐(?)줍니다. ㅎㅎ

No.15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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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3. 금요일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니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저절로 고맙단 말이 나옵니다.

늘 걷는 길, 늘 만나는 햇빛인데 아주 잠시 이 세상이 아닌 순간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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