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 수 없는 이 생의 끝

by miu

이 아침 문득 제 머릿속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이 생의 끝"이라는 문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유독 오늘 아침은 게으름을 피우게 되네요.

뜨뜻한 전기매트 위에 있자니 쉽사리 이불 밖을 박차고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커피 한 잔은 꼭 마셔야 하기에 부엌으로 가서 커피 한 잔을 내어왔습니다.

따뜻한 라테를 만들었어요. 그러곤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옵니다. 그 속에서 노트북도 저와 함께이네요.

아침에 글을 쓴다는 건, 제겐 하루를 시작하기 전 생각과 마음을 정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겐 명상과도 같은 것입니다.

무심하게 툭, 생각의 의식의 흐름대로 자연스레,

생각과 키보드가 일직선상으로 멈춤 없이 가는 것을 경험하는 것 또한 제가 글을 쓰는 맛이자 이유입니다.

몰입감은 최고가 됩니다. 잠시나마 이런 몰입의 경험은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갑자기 문득 끝을 알 수 없는 이 생의 끝.이라는 문장이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요즘 늘 생각하는 제 인생의 철학과 태도도 이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끝을 알 수 없기에 그래서 나는 더더욱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우울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입니다.

가라앉은 마음을 회복하기엔 이 문장 하나면 금세 회복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고,

우리 삶의 끝을 예측할 수 없기에 더더욱 하루가 소중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더 이상 제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지나 보니 시간이 돈이었고 돈이 시간이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선물. 을 결코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제 결의는 여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문장을 끝으로 서둘러 이불 밖을 나와 힘찬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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