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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by m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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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생각한다는 건, 곰곰히 그 안을 직관하고 꿰뚫어 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 할 땐, 제대로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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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제대로 읽는 게 중요하다. 책에서 쌓은 경험을 내 일상 내 삶에 비춰 내게 이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일. 책을 그대로 흡수하는 게 아니라, 비판적 사고라는 과정을 거쳐 내 것으로 정제하는 일이 필요하다. 나만의 통찰을 켭켭이 쌓아 올리는 일이기도 하다. 고전이 더욱 와닿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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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돌이켜보면 스무살의 나는. 겉보기에. 누구나 다 알만한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잘 사는 일 혹은 꽤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스무살에 했더라면, 그런 나였더라면 어땠을까. 좀 더 일찍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 좀 더 일찍 이 세상이 아름다워보이지 않았을까. 가끔은 아쉬울 때가 있다. 이미 지나간 것들에 대한 소용없는 아쉬움인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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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넉넉히라도 하거나 혹은 직접 만든 음식을 약속에 들고 나갈 때가 있다. 그럴땐 종이 유산지와 실들을 이용해 아주 예쁘게 포장하는데. 음식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선물 포장인듯하게 하는 편이다. 포장할 때 창의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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