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u Apr 05. 2023

아버지

주말에 아버지집에 다녀올 생각이다. 

아버지라 부르는 건 여전히 어색하다. 

아빠!다. 


아빠는 굉장히 동안이다. 지금도 전혀 60이 넘어보이지 않으신데, 

50대 초반으로 보인다. 동안아빠라고 하면 엄청 은근 좋아하신다. 


아빠가 보고싶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아빠댁에 다녀올 참이다. 


아빠가 좋아하는 일품진로도 한 병 사가야겠다. 

아빠집에 가면 늘 아빠가 직접 요리해주신다. 

꿀맛이다. 


아빠만의 맛이 있다. 

아빠맛이 유독 그리울 때가 있다. 아빠가 보고 싶은 거겠지? 


아빠 갖다드릴 요량으로 갖은 재료와 향신료를 넣어 마리네이드해놨다. 

포장도 예쁘게 해 갈 참이다. 


조금 전 할머니께 전화가 왔다. 잘 지내는지. 여든이 훌쩍 넘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고 손녀에게 먼저 안부전화를 걸어오셨다. 


밝고 힘있는 할머니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 놓인다. 기분좋다. 


산다는 건, 결국 사랑이다. 



이전 12화 그때 그 시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