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랑스럽게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행복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

by 행복수집가

아이 하원하고 산책을 하는데 수지가 갑자기 길가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엄마 나 여기서 사진 찍어줘.”라고 한다.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폰 카메라로 찍어주었다.


어제저녁엔 수지와 둘이 꼬마김밥 집에서 밥을 먹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수지가 갑자기 식당 안에 있던 작은 곰돌이 의자에 앉더니 “엄마 나 여기서 사진 찍어줘”라고 했다.


식당 들어갈 때부터 그 의자에 관심을 가지더니, 거기서 사진을 찍는다고 의자에 앉은 수지가 너무 귀여웠다.


요즘 수지는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거기서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 아이가 원하는 사진 배경이 가끔 생뚱맞은 곳일 때도 있지만, 그곳이 수지 마음에 들었다면 그저 좋다. 사진 배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인공인 수지가 중요하니까 배경이 어떤 곳이든 그건 상관없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이렇게 재밌고 귀여운 일들도 많아진다. 수지도 취향이 생기고 무엇이 이쁜지, 무엇이 좋은지 스스로 판단한다.


자기 마음에 좋은 것을 그대로 따르는 아이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왠지 좋다.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아이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본연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기, 있는 그대로 사랑스러운 존재의 모습.




아이를 보고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존재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존재 자체의 소중함, 모든 존재의 고유함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존재 자체가 그저 사랑인 아이를 보는 눈으로 나를 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보게 된다. 각자의 고유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조금씩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성장하는 아이와 함께
나도 성장해간다.
타인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태도를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서 배워간다.
아이는 나에게 이렇게
삶에 대해서 알려준다.


어떻게 사는 삶이 가치와 의미가 있는 삶인지 생각하게 한다.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경험이 더 많아지면 어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더 보게 될까 궁금하다. 내 아이가 사랑스럽게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나도 함께 성장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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