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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Sep 14. 2024

좋아하는 것에 항상 '엄마'를 넣어주는 아이

아이로 인해 매일 만나는 행복  

내 아이 이름은 '수지'다.

받침이 없어서 발음하기 쉬워 부르기도 쉬운 '수지'.


그리고 평소에 수지를 부르는 애칭으로 '뚜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번은 내가 수지에게 물어봤다.


“수지야, 수지는 뚜지가 좋아? 수지가 좋아”


난 어떻게 부르는 게 더 좋은지 물어본 건데 수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음. 난 엄마랑 수지”


예상치 못한 수지의 달달한 말에 심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수지가 좋은 건 그냥 ‘엄마랑 수지’ 인가보다.


무엇이 좋은지 물으면 그 대답에 항상 ‘엄마’를 넣어준다. 수지의 이 마음이 너무 고맙고 이쁘다.


‘엄마랑 수지가 좋다'는 말 한마디에 잔잔했던 내 마음에 사랑의 물결이 일렁인다.

언제나 사랑 물결을 일으키는 아이 덕분에 매일 행복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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