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육교에서 본 구름이다. 이 구름을 보자마자 ‘여기가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계단을 올라섰는데 이렇게 찬란한 구름이 내 눈앞에 나타났고 보는 순간 밀려오는 감동에 그 자리에 멈춰 선 순간.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마음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내 마음에 올라오던 순간. 이 찰나의 순간을 잊지 못한다.
자연은 어쩜 이렇게 매일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주는지.
내가 사는 이 지구는 자연의 전시관인 것 같다.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내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사는 이곳이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