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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mong jip Dec 29. 2023

시리게 붉은...4

20231204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라몽)...... 시리게 붉은...4



아무렇지도 않게

쪽팔려 감췄던 옛 단편적 기억이 

옆통수를 한 대 갈기듯 떠오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내뱉는다. 재미없어!

표현할 수 있는 수십가지 부정적인 낱말들 가운데

굳이. 그 낱말로 내던져 버리는 건


어쩌면. 내 인생에 신났던 순간들이 엄청 많음에도

다채롭게 행복했던 기억들을 뭉쳐 놓지 못하고

작은 실수와 실패들만 골라내다 보니

그만. 수만가지 눈송이로 쪼개어 흩날려 버렸기 때문일지도


소르륵 진눈깨비로 왔다가 사라지고

녹았다 얼었다 제멋대로 

우르륵 우박으로 쏟아져 피딱지로 얼룩지는 생채기를 주더라도 

소복소복 쌓이는 나의 소중한 과거이다


유난히 시리게 붉은 날

동글동글 예쁘게 굴러서 

작은 눈사람으로 품어주자



확대)        20231204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당분간 저의 그림은... " 시리게 붉은...연(緣)"을 따라 그려질 것 같아요. "연"은 어디로 닿아갈까요?





#그라폴리오 https://www.grafolio.com/kojj42

----그라폴리오에서 올리는 그림들은 오지큐 그라폴리오로 이관되었어요. 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용기를 내어 그림을 오려놓던 첫 사이트였는데... 많이 그리워요. 


#오지큐그라폴리오 https://grafolio.ogq.me/profile/lamongjip/project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among_jip

----글보다는 조금 많은 그림은 오지큐와 인스타에 살포시 올려놓습니다. 


#브런치스토리 https://brunch.co.kr/@lamongjip

#블로그 https://blog.naver.com/lamongjip

----글은 브러치와 블로그에 올려요. 그림하나를 끝내면 머릿 속에선 다음 그림이 그려져서... 글을 쓰는 타이밍을 놓칩니다. 글쓴는 근육이 말랑말랑해서 그런가 봐요. 푸른 룡을 만나기 위해...2024년 한해동안.  탄성있고 단단한 글근육을 길러야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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