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무심코
스쳐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눈앞
반짝이는 나비의 춤사위을 쫓듯이
지나치게, 서로.
외면 아니 외면처럼
잊어버리고 잊혀진 채로
어쩌면
외로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외로웠을지도 모른다
시리게 붉은...
겨울꽃처럼
여자 일러스트만 그리다가 처음으로 남자일러스트에 도전해보기.
바로 앞에 올린 <시리게 붉은...7>의 그림 속 여인과 서로 어긋난 듯 마주보는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그렸어요.
그런 느낌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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