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mong jip Jan 18. 2024

시리게 붉은...7


20231224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라몽)...... 시리게 붉은...7


진눈깨비라도 내리면 금세

온 세상은 순백 빛으로 펼쳐질 거라고  

나만 오롯이, 처음 내딛는 발자국인 양

허세와 똘끼. 그 목도리를 두른 채

마냥 돌아다녔던 하얀 겨울


돌아보니, 그 시절

나의 하얀 청춘이었다


그립다 그립다

하다 보니 알겠다

나이는 핏빛으로 물든다는 걸


잔 바람에도 쉬이 흔들려 

잃어버릴 목도리 대신 

괜찮소. 건네는 위로의 한마디와

진눈깨비에도 시린 손끝엔 

한숨. 녹일만한 핫팩이 낫다는 것을


지치지 않고  날아오르는 꿈을, 꾸는 나비처럼

한 겨울에도 비상하는 연습은 필요로 하는 시간

붉은 청춘을 겪고 있다


내가 겪고 있는, 지금은

붉은 겨울



확대)              20231224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흑백영화처럼)      20231224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당분간...

  "시리게 붉은..." 감성으로 그림을 그리고 짧은 글을 씁니다.




#오지큐그라폴리오 https://grafolio.ogq.me/profile/lamongjip/project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among_jip

#블로그 https://blog.naver.com/lamongjip


작가의 이전글 시리게 붉은...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