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7. 대서양의 시간이 말을 건네는 나라
포르투갈
삐오다웅으로 가는 길
하늘이 까치발을 들고 서있고
바람은 살품을 파고든다.
이곳은 포르투갈 에스트렐라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 토르가(1995m)에 숨겨진 마을로 1970년대까지도 도보나 말을 타는 것 외에는 진입할수 없는 오지 마을이다.
지금도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수레가 다닐 정도로 좁고 포장도 부실하고 180도로 꺽이는 헤어핀과 낭떠러지가 많은 이른바 자동차 운전의 난코스이다.
거기서 레이싱 선수였던 Vincent형은 Pio형에게 카레이싱 스킬을 가르쳐주고 있다. 뒷자리에 타고 있는데 진짜 Uncomfortable했다. 어쩌면 퍼런 줄이 쳐있는 경찰차도 없고, 과속단속 카메라도 거의 없는 고속도로를 평균 180km로 달릴 때보다도 훨씬 더 불편하다. Pio형은 그 날밤 다리에 쥐가 났다. 너무 긴장해서....ㅋㅋ
삐오다웅은 산맥에 숨겨진 요정들의 집이라고나 할까.
다시 발길을 돌려 뽀루뚜 북쪽 와이너리로 간다. 와이너리에서 숙박 예정이다.
서양은 와이너리로 부르고 포도주를 만든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양조장이다.
주전자에 막걸리받아 가다가 쪽쪽 빨아먹던 기억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