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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호 Oct 26. 2017

리스본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8

포루투갈 여행기

뽀르뚜의 도우루 강 건너 가이아 지역을 보며 로제 한 잔.
렐루서점 앞 성당에서...



8. 대서양의 시간이 말을 건네는 나라

포르투갈


태양의 후예 / 김선호


길목 돌아서면 손 놓고 떠나는 태양

그 때 나는 시름시름 앓는 몸살이 찾아온다

환전소에서 받아든 낯선 화폐

공항의 차갑고 낯선 바람

주름치마 팔락거리는

약간 두꺼운 엠보싱  쪽빛 하늘과

아름다운 강물은 생각으로 남고

몸은 페인트 칠이 부슬부슬 부서지는

이베리아의 나라로 간다


세 뼘 가까이 너를 부르고 싶다

손가락 다섯 마디 쯤 너와 노래하고 싶다

문법도 맞지 않는 묘한 이야기

산허리에 머물 때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남도 사랑하고 싶어한다

그래? 그럼 뽀르뚜에 있을 때

가슴 가득 그리워 지겠지

그래? 그럼 너를 데리고 언젠가 가이아로 가련다


스파클링 로제. 루이스 철교를 바라보며 사르딩요 안주로 한잔.
맥주 한잔 하면서 독서...
도우루강을 배경으로 뒷모습을 찍는 꾸냥들. 요새는 뒷모습을 찍는게 유행같다. 나름 멋지기도  ...
뽀루뚜 중앙역 앞 길에 전시된 돌 미술품.
여기는 무슨 궁전 비슷한 곳인데...
루이스철교를 배경으로 오토바이 광고를 찍는 장면. 오토바이 모습이 좀 특이했다. 죽기 전에 오토바이를 타볼 수 있을까.
주류를 판매하는 상점.
소설 해리포터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렐루서점. 입장료를 받는데 책을 구입하면 책값에서 입장료를 공제해 주는 기막힌 마케팅을 한다.
뽀루뚜 중앙역. 아줄레주라고 하는 푸른색 타일이 벽에 빼곡하게 장식되어 있다. Azulejo는 본래 아랍식 건축양식의 일종인데 빛나는 돌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줄레주는 6백여 년간 아립의 지배를 받은 문화적 흔적이 아닌가 싶다.
뽀루뚜를 가로지르는 도우루강 위의 루이스 철교. 이 철교와 도우루강은 뽀루뚜 신시가지에서 볼때 가장 환상적이다.
도우루강. 왼쪽이 뽀루뚜지역이고 오른쪽이 가이아지역. 이 사진은 케이블카 출발지에서 찍은 것으로 기억된다.
루이스 철교 위에서 바리본 모습.
가이아 케이블카 계단 위의 한 아줌마.
루이스 철교 위의 꾸냥.
외벽을 아줄레주로 장식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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