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보고

by lapin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확하게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랑의 모양이 있다면 어떠한 모양일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것 같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뉘는듯 하다
대표적으로 주인공인 엘라이자와 스트릭랜드가 두 가지 부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말 할 수 있을거 같다
목소리를 낼수없다는 설정을 가진 엘라이자는 영화에서 수용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캐릭터라 볼수있다
목소리를 낼수 없어 의견을 발산하지 못하고 의견을 수용 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인데 상대역으로 나오는 괴생물체도 발산하지 못하고 수용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서로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으로 영화가 말하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스트릭랜드는 반대로 발산의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는 수용하지 못하고 발산 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로 보여지는데 그런 성격을 볼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자신의 아내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에서 아내가 소리를 내려하자 소리를 내지 말라고 하는 장면과 엘라이자에게 소리를 내지 않아 좋다는 식의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냉전 시대 속 미국 사회의 모습을 스트릭랜드라는 캐릭터로 상징적으로 볼수있는듯 하다
결국 이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것은 수용의 메시지라 생각한다
엘라이자와 괴생물체를 물이라는 매개 수단을 이용하여 이미지화 시킴으로써 수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할수 있다
물이 모든 사물과 동식물을 있는 그대로 감싸안고 받아들이듯이 사랑도 자신을 상대에게 강요 하는것이 아닌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것이다
왜냐하면 사랑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릭랜드 같은 캐릭터는 자신이 모든것을 발산하려 함으로써 얼마나 파괴적이고 파멸적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것이 스트릭랜드의 잘린 손가락이라 할수있겠다
자신의 신체에서 떨어져나간 손가락 마저도 다시 이어 붙이려하지만 시간이 지나 점점 썩어가는 모습으로 이를 상징한다고 말할수 있겠다

이 영화를 보면 5와 10의 숫자가 상징적으로 쓰여진것을 볼수있다
5는 괴생물체가 엘라이자와 함께 연구소를 탈출할때의 연구소 시간인 오전 5시
10은 괴생물체를 부두에서 바다로 보내기위해 비가 오는 날을 선택한 10월 10일
이 숫자들을 보며 어쩌면 이것은 영화 상에서 괴생명체와 엘라이자가 사랑을 완성하는 숫자를 상징한다고 볼수있을거 같다
5는 절반의 완성을 거둘때의 숫자를 의미하고 10은 사랑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했을때 연구소에서의 탈출은 사랑은 전환점이라는 말이고 부두에서 바다로 갈때는 사랑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연구소에서 탈출하고 부두까지 오는 장면들은 생각해보자면 엘라이자와 괴생물체가 사랑을
본격적으로 나누는 시기가 5~10에 해당하는 이 장면들이라는 것이다
연구소 안에서는 한쪽에만 존재했었던 물이 연구소를 떠나서는 엘라이자와 함께 물에 있는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 영화의 엔딩은 숫자 10이 의미하는 사랑의 완성을 이미지하는데 완벽하다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 영화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비틀어 만든 그저 동화같은 이야기 처럼도 보일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태도가 아닐까 한다


★★★★ 결국 사랑은 수용하는 사람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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