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응원하기 설정에서 과연 이 시스템에 편승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했다. 사실 나는 언제나 응원하기를 신청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안 해 본건 아니지만 막상 모두에게 열리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응원을 받을 만 한글은 없는데 신청하고 응원하기 걸었는데 아무도 응원을 안 해주면 하면 괜한 수고를 했네 할 것 같고 기회를 그냥 넘기자니 도전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아무도 관심 없는 고민을 하다가 그래 기회다 생각하고 걸어보자 싶어 브런치북에 응원하기를 걸었다. 내가 읽은 책과 그 칼럼을 작성하는데 그래도 누군가 한 명쯤은 응원하기를 해주고 싶어 하는 사람 한 명 없을까? 그럼 그 사람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걸어 놓기를 결심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응원하기 한 분도 없어도 너무 낙심은 말자고. 글로 인해 내 생각은 명료해질 테고 내 글쓰기 실력은 늘어날 테고 내 책장은 소박해질 것이니 손해 볼 일은 아니다. 은혜로운 행운이 찾아와 응원을 해주신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오늘 아침에 읽은 글이 마음에 닿아 여기에 적어본다. 내 글의 초안이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시작이라는 것을 했으니 초안은 있는 셈이다. 성공은 나의 처음 의지와 다른 방향으로 다른 버전으로 완성될지라도 그래도 성공이니 내 초안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성공의 씨앗이라 해야겠다.
용기 내서 브런치 작가에 등단하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성공은 초안과는 전혀 다른 버전으로 탄생하지만, 초안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애드 캣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