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토로 May 17. 2021

무제

많은 이야기와 많은 눈물

그리고 많은 생각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르고

그 진실이 그 거짓이 내게는 맞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듣고 그냥 흘리고

그냥 담아두고 그것을 반복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각을

땅에 흘리고 다니며

단단히 잡아 매 놓았던 악담을

밖으로 꺼내내며

다시는 꺼내지 않으리라 다시 다짐하는

엉뚱한 상상을 계속하며

언젠가 언젠가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그것이 안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어두움이란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것은

다시 내 앞에서 반가운 척을 하고

아무리 떠나보내려고 해도 그대로인 것을 


수많은 이야기와 수많은 눈물

그리고 수많은 생각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없던 그 무언가들


작가의 이전글 보드게임방 마지막 직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