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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감성 May 31. 2019

어쨌든 전진! 경도 비만도 완전 탈출!

1월 이후로 계속 운동과 식사를 조절 중이다. 그리고 매달 말일에는 인바디 측정으로 진행을 확인하는 중이다.

1월 52.4kg
2월 50.9kg
3월 48.7kg( but 경도비만, 복부지방률 때문에)
4월 47.7kg (아직 경도비만 경계)
5월 49.1kg (경도비만 완전 탈출)

오늘은 5월 31일 5월의 말일이다. 사실 인바디를 측정하지 못할 것 같았다. 아니 하고싶지 않았다. 일단 몸무게가 늘어서 의욕 저하에 몸 상태도 계속 피곤하여 운동도 많이 못했기 때문에다. 인바디 테스트 결과가 두려웠다. 그동안 어떻게 쌓아온 성적인데!

5/8~5/11 갔다 온 일본 여행의 여파가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만성피로 상태다. 작년 말부터 느끼고 있지만 이제 체력이 정신과 의욕을 쫓아오기 버거워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하며 더 운동하고 먹는 것도 잘 챙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못 따라와 주니 내 몸에게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하기사 여행 3일 동안 꼬박 약 2만 8 천보에서 3만보씩 걷긴 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여행기록 정리하고 하다 보니 12시 넘어서 잠을 청했고 아침 7시쯤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으니 피로가 쌓일 만도 했다. 그래도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몸이 회복이 안돼서 내 몸에게 맘이 상한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했는데 안 그런 척하고 살다가 점점 바닥이 드러나는 중인 것 같다.

사실 여행 가기 1주일 전부터 몸 상태가 좀 안 좋아서 무조건 뭐든 잘 먹고 잠도 조금 일찍 잤다. 여행에 후에도 한 1주일은 완전 좀비 상태였다. 그래서 운동도 많이 빼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어서 조금씩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고 차차 다시 탄수화물도 줄이고 식사시간을 조절하면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다시 운동을 좀 제대로(?) 하고 있다. 쉼 없이 연속 근력운동을 30분 정도 하고 있다.

그래도 인바디를 하면 성적이 나쁘게 나올 것 같아서 안 가려다가 그래도 해보자 싶어서 갔는데 앗 결과가 아주 예상 밖이다.

인바디 점수가 75! 지난달보다 2점이나 올라갔다! 1점 올리기도 진짜 어려운데 뜻밖이다.

지난달과 비교 확인해보니 근력 양이 많이 늘었다. 근력 양이 늘어나니 전체적으로 수치가 올라간다. 그리고 체지방율도 많이 감소했다. 체지방률 수치도 1도 내리기도 진짜 어려운데 2나 내려갔다.

그리고 몸무게가 줄어드니 기초대사량이 점점 떨어져서 고민이었는데 근력량이 늘어나니 몸무게가 52kg일 때 기초대사량보다 49kg인 지금이 기초대사량이 좋다. 드디어 계속 떨어지기만 했던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역시 꾸준한 근력운동이 답이다.

그리고 종전 몇 달과의 차이를 비교하면 이번 1주일
운동이 표면적인 운동량으로는 적지만 효과적인 강도 면에서 좋았던 것 같다.

운동을 할 때 확실시 TV를 보거나 팟캐스트 등을 들으며 정신을 딴 데 두고 하는 운동과 몸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며 몸에 정신을 집중하여하는 운동이랑은 확실이 효과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느낀다.

여하튼 왠진 좋은 성적표를 받은 느낌에 기분이 좋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고 꾀가 나도 그럼에도 불구학고 전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은 진짜 솔직하다. 나태해지는 순간 그냥 솔직하게 돌아간다. 부지런히 살아라고 신이 주신 선물인 듯하다.

현재 1월부터 수치상으로는 52kg~49kg 고작 3kg! 빠진 것이지만 이 고비는 나에게는 4년을 노력해고 넘어가기 어려웠던 마의 고비였다. ( 사실 운동을 조금 하다가 인바디 측정을 해서 첫 측정값이 52kg인데 원래 1월 초에는 56kg이었다^^;;)

임신해서 72kg을 찍었고 출산 후에도 68kg이었고
남들은 모유 수유하면 다 빠진다더만 나에겐 거짓말이었고
출산 후 육아와 함께 3년 동안 조금씩 운동을 해서 58kg까진 뺐는데 정말 더 이상은 어려웠다.

그러다가 아이 4살 때부터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탈 동안 그 옆에서 그네를 밀어주며 줄넘기를 시작했다. 하루에 1,000개! 그런데 이것도 요실금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청바지를 입고 긴 셔츠를 입고 나가서 운동을 했다. 젖은 바지가 보이지 않게 가리고 하루에 1,000개씩 꼭 채웠다. 뛸 때마다 찔끔거려서 줄넘기 1,000개를 하면 바지가 거의 폭삭 젖었다. 그리고 들어와서 매일 젖은 청바지를 빨았다. 운동을 하면서 요실금도 아주 조금씩 나아졌다. 그리고 아이 재우고 밤에 몇 가지 근력운동을 했다. 그렇게 1년을 꾸준히 하니 52.9kg까지(-5kg) 빠졌다.


2015년 줄넘기 시작직전에 측정한 인바디. 몸무게 55.7kg 저근육형 고도비만! 인바디점수 69

1년 운동을 꾸준히 해서 5kg 뺐다. 그러고 나서 다시 침체기! 아무리 제아무리 뭘 해도 그 상태에서 그대로였다. 혹은 명절을 지나면 다시 56kg까지 왔다 갔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약 52kg까지는 회복은 되었다.

근데 수치가 문제가 아니었다. 아가씨였을 때 52kg이랑 아줌마의 52kg은 완전히 달랐다. 이건 뭐 말이 52kg이지 표면상으로는 58kg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복부 체지방은 빠질 생각을 안 하고!! 사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옷도 문제였다. 살에 맞춰 옷을 사고 싶지 않았다. 옷살 돈도 없다. 어떻게 해서든 결혼 전 몸무게로 돌려고 반드시 그 옷들을 입고야 말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목표는 초현실적 이상일뿐 벽이 너무 높았다!! 예전 바지를 입으면 허벅지도 안 들어가고 터질 듯 겨우 입으면 바지의 양 훅은 12cm는 멀리 떨어져서 멀뚱 거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안 되는구나 포기해야 하나는 순간 1월에 알게 된 간헐적 단식! 결국 성공해서 지금은 아가씨 때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3개월 동안 7kg을 빼고 유지 중이다. 6년을 노력해도 안돼서 이제 불가능인가 포기인가 이제 이 살은 평생을 같이 할 동반자일까... 진짜 이제 큰 옷을 사야 하는 걸까? 하던 차에 변화가 찾아왔다.

아직 복부에 배가 눈에 거슬리게 남아 있다. 올해 목표가 배에 살짝이라도 복근이 보이게 만들기다. 계속 운동해서 이 드리마를 구체적 현실로 만드는 것이 이제 숙제다. 수치에 불과한 인바디 결과지가 그래도 노력한 나에게 희망을 줬다. 그래서 오늘도 전진!!


<매일 하는 근력운동>
플랭크 2분 20초
푸시업 15회
레그 레이즈 20회
크런치 10회
V자세로 자전거 타기 20회
스쿼트 15회
런지 10회
아령 앞으로 들어 굽히기 10회
폼롤러로 옆구리 운동 20회
폼롤러로 허리운동 20회
-이렇게 3세트-
약 30~40분

<마무리로 경추 목침 운동>
흉추 7번(브라 끈 정도의 위치) 3분
엉치뼈 부분 2분
목 운동 1분

식사

<아침> 7:30
요거트(블루베리와 호두를 넣어서)
100% 호밀빵 3cm 크기 한쪽
사과 2쪽
우유 한잔


<간식>
샐러리
아메리카노 한잔


<점심> 1:00
계란 1개
샐러드(양상추, 토마토, 치즈, 오렌지, 파프리카)
유산균 1포
비타민 1정


<저녁> 3:30
분말 청국장 한잔


추가

목표 체중을 달성했기에 이제 유지 모드로 운동과 단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과자, 치킨, 라면 을  먹기도 한다. 대신 운동은 꼭 하고 단식 시간을 조절을 하고 있다. 운동도 식사와 컨디션에 따라 기본에서 조절을 하기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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