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로 인해 탄생하는
나의 분인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히라노 게이치로
'나란 무엇인가' 중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보고 싶은 것
계속 보고 싶은 것
함께 하는 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것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더 움직이게 되는 것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
기쁘게 해주고 싶은 것
내가 걱정을 덜어주고 싶은 것
맛있는 것을 먹을 보면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좋을 것을 보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기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슬픈 일이 생기면 내색을 하고 싶지 않은...
왜 이런 생각들이 드는 것일까?
사랑하니까?
사랑이 뭔데?
왜?
사랑 때문에
하루는 설레기도 하고
하루는 웃기도 하고
하루는 아프기도 하고
하루는 무너지기도 한다
이 사람 없이는
못 살겠구나 싶기도 하고
이 사람 때문에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한다.
사랑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면
누가 더 좋을까?
사랑하는 사랑이
슬퍼하면
누가 더 슬플까?
그 사람을 기쁘게 해 줄 수 있고
그 기뻐하는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지고
그와 함께 있어 나의 존재가 의미 있게 느껴지고
그래서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볼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닐까?
함께 있으면
내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내가 온전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사람
그래서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사랑을 찾아다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