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회귀 – 생활·문화편
말도 안 되는 상상 속에서 미치도록 재미있는 환상에 취해 살던 사람의 일상으로 회귀하며 끄적인 첫 번째 회고 치고는 씁쓸함 감이 없지 않은 글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어쩌겠나 세상이 지금 이러한데…
글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부당함, 부적절함을 세상을 향해 알려야 하는 것임을. 그러지 않고서야 글 쓰는 이유로 무엇이 더 필요하겠나? 날마다 사용하고 있는 거룩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께서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던 게 아닌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과 깨닫게 하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이다. '바른 소리'라는 의미로 보면 내 글도 쓰는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노라.
내가 이를 위해 가엽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것이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참고 : 훈민정음 중 일부]
내게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이렇게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신 뜻과 의미를 충실하게 시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니 스스로 어찌 아니 좋을 수 있을까! 하하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