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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솜
Dec 02. 2023
30. 촉진하는 밤
김소연, <촉진하는 밤>, 문학과 지성사, 2023
새벽녘에 일어나 <촉진하는 밤>을 얼마나 찾아 헤맸던지. 구글 플레이북에서 아직 살 수 없어서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냈다. 허걱, 시가 이리 길 줄이야!
힘 빼고 휘리릭 갈겨쓸 줄 모르는 왼손은 한 자씩 공들여 써도 글자는 자꾸 옆으로 눕는다.
인생 맘대로 안되듯, 글씨도 맘대로 안 써지는데, 김소연 시는 왜 이리 또 좋은가
내 맘에 쏙 드는 시가 없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시인
나도 내 맘에 드는 시를 쓸 수 있는 날이 이번 생에 오려나?
왼손 쓰기 서른한째 날
12/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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