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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자급자족 (2)

자네 김치 만들 줄 아는가?

by 꼬솜

와! 여기와서 처음 먹었던 김치 맛을 잊지 못한다.

어찌나 시고 맛없던지. 김치를 담가 본적이 없는 나로선 딜레마였다. 사먹을 수도, 담가 먹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한국 마켓도 집에서 너무 멀고, 양도 적은데 비싸고 맛없어서 담가 먹어볼 요량으로 유튜브를 열심히 봤다. 세상 지~인짜 좋아졌다.


미친척하고 배추랑 무를 카트 가득 담았다.

초보 주제에 포기 김치를 담가보겠다고 깝죽이다.

일단, 소금에 절이고~~


소금에 12시간은 절였는데도 아직까지 파릇파릇해

염도가 안맞았나? 덜 절여진건가? 일단 Go!


각종 양념을 넣고 대~충 버무려봤다.

오우, 비주얼 일단 좋아!

김치 담그는 날엔 보쌈을 같이 먹어줘야지.

쌈무도 양배추 절임도 다 집에서 만들었으.


한여름에 시원한 오이소박이는 또 못참쥐!


예전에 찍어둔 사진 소환했는데, 밥도둑 오이소박이를 이번 휴무때 만들어봐야겠다. 한국 부추는 구하기 어렵고 중국 부추는 넘 드세고~ 파도 한국쪽파랑 종자가 다른지, 알이 넘 크고 맵다.

아... 한국 야채와 과일 넘 그립!!

그래도 비스무리한 맛이나서 다행이다.



백일 쓰기/ 스물다섯째 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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