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미국 이사 업체 - 너무한 너희들

팁까지 달라고?

by 꼬솜

이런 놈들 보다 또 첨이다. 남편이 예약한 이사 업체가 8시 50분에 왔다. 둘러보고 계약서 싸인 후 클락인 한다더니, 지들 멋대로 9시에 클락인. 참고로 이사비용은 시간당 80불이며 2인 기준이다. 2명이 왔으니, 시간당 160불. 예약 당시 두 명에 5시간 정도 예상한다고 800불 정도라길래 남편이 거래하던 곳 보다 저렴해서 이곳으로 예약했다.


대부분 이사 업체는 이사 일주일 전후 방문해서 견적 내는데, 이 업체는 이사 당일 날 견적을 내겠단다. 아침부터 멋대로 클락인 하더니, 예약할 때와 말이 달랐다. 둘이서 옮길 수 있는 짐량을 넘었네, 사람이 더 필요하네, 9시간 넘게 걸리네, 테이프, 박스 사용 비용 다 따로네. 어이없는 갑질 시전.


니들 이미 클락인 했으니, 싸울 시간 없고 바로 일 시작하라고 해도 매니저를 바꿔줬다. 이래저래 시간만 질질 끌었다. 대체 왜 9시간이나 걸리며, 한 사람 더 쓰라는 거냐 했더니, 지들은 프로페셔널한 업체라서 다 일일이 가구들 포장해야 한단다. 그래서 한 사람을 더 쓰지 않으면 9시간이 걸리니 부르란다. 우리 위해, 삼일 전에 한 사람 더 써야 한다고 전화했는데 니 남편이 내 말 안 들었다는 둥 개소리 시전. 실랑이하느라 30분이 날아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80불 공중분해.


점검 나오지도 않았으면서, 어찌 알고 세명을 써야 한다고 했을꼬, 선택 여지가 없는 이사 당일날 갑질을 갑질을. 이번이 네 번째 이사인데, 진짜 이런 업체는 첨이다. 이삿짐은 안 나르고, 전 이사업체 박스를 보더니 " 저기 형편없잖아! 그래서 쌌네!" 지들끼리 시시덕 댔다. 저것들을 확! 진짜 꺼지라고 하고팠으나, 이사 당일 날 다른 업체 부를 수 없는 걸 아니까 이 시키들, 배 째라다. 아놔! 대놓고 아이스크림을 처먹질 않나. 정말 말이 곱게 안 나간다.


이불로 동여매지 않아도 될 작은 책장도 이불로 동동 동여매질 않나, 포장도 형편없고, 대체 뭘 어떻게 포장해서 포장비용을 청구하는 건지. 포장 안 한 게 수두룩 뻑뻑이구만. 한 명을 더 추가했는데도 짐 빼는데만 3시간 반 걸렸다. 집기류, 옷, 깨지기 쉬운 그릇, 컵, 주방 기계들 전부 미리 박스 포장해 뒀고, 남편, 룸메, 강호가 차 3대로 계속 서너 번씩 따로 실어 날랐다. 한 명 더 부르면 빠르다며. 그런데 왜 셋이서 1층에서 1층으로 옮기는데 2명이서 3층 타운 하우스에서 짐 뺄 때 보다 왜 더 느리냐고.


살던 집에서 리얼터가 인스펙션 나오기로 해서, 집 전체 청소하느라 얘네들 이삿짐을 푸는 걸 못 봤다. 익스펙션 끝나고 오니 진짜 기절할 빤했다.

와! 짐 널어놓고 간 꼬락서니 보소. 박스에 방 이름 다 적어 놨는데, 지들 멋대로 다 섞어놓고, 룸메가 옷장 좀 다른 쪽으로 옮겨 달라니까 한숨 쉬더니 결국 안 옮겨주고 갔단다. 이사 갈 집에 들어오니 남편에게 비용 계산해 달래서 결제해 줬는데, 팁을 요구했단 말을 들었다. 아놔. 이런 미친.


디파짓 100불 포함하면 1568.9 한화로 환산하면 200만 원이 넘는다. 박스 테이프 사용 비용까지 청구하면서 팁까지 달라고??? 지난 세 번의 이사비용은 천불이 안 넘었고, 이사도 4~5 시간 안에 다 끝났다


팁을 안 줬더니 짐을 다 저렇게 던져 넣고 간다고. 이런 몰상식한 놈들을 봤나. 니들 프로라매.

예상 비용 두 배를 뒤집어 씌우더니, 일 꼬락서니가 이모냥이냐. 쓰다 보니 또 열폭하네.



백일 쓰기/ 쉰넷째 날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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