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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Nov 30. 2018

마테차를 좋아하시나요?

#11월 30일, 마테차의 날로 지정되다 


다이어트 음료  


최근 몇 년간 마테차는 한국에서 건강음료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물 대신 마시면 좋은 차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료가 됐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마테차의 국내 수입은 5년 전에 비해 약 700%로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마테차의 고향은 남미


마테차를 마시는 프란시스코 교황


이렇게 급 인기를 끌고 있는 마테차는 남미 대륙을 대표하는 음료입니다. 특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남부지방의 브라질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음료인데, 이 나라를 여행한다면 마테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페인어 단어 중에는 마테를 마시다는 뜻을 가진 'matear' 단어가 생겨났을 정돕니다. 어느부터인가 커피가 한국인에게 없어선 안될 음료가 되었듯이 마테차는 오래전부터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국민 차나 다름없는 중요한 음료입니다.


마테차의 시작은 현재 파라과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과라니족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마테 나무에서 자라는 잎을 잘게 부순 후 물에 섞어 즐겨 마셨는데, 이후 스페인 정복자들이 과라니족의 마테차를 즐겨마시며 페루, 볼리비아, 칠레, 유럽 지방까지 퍼져나갔습니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마테차를 나눠 마시는 모습


마테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항상 뜨거운 물과 찻잔을 들고 다니며 마테차를 즐겨 마십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보온병, 마테 컵, 빨대를 보관할 수 있는 이른바 ‘마테 가방’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테차 하나를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마시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빨대를 나눠 쓰는 게 조금 찝찝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나눠 마시는 게 하나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마테차의 날



2015년 아르헨티나 정부는 11월 30일을 마테차의 날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마테차를 기념하는 날을 통해 그 전통을 기억하고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마테차는 그저 하나의 음료가 아닌 문화와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마테차의 날이 11월 30일로 지정된 이유는 안드레스 과카라리 (Andrea Guacarari)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815년과 1819년 사이 안드레스 과카라리는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한 미션 (Mission) 지방의 주지사였는데, 그는 마테차를 전국으로 상업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마테차의 날을 11월 30일로 정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11월 말 아르헨티나의 각 도시에는 마테와 관련된 여러 행사가 개최디고 있습니다. 특히 마테 잎의 주 생산지인 아르헨티나 북부 코리엔테스와 미션 주에서는 제법 규모가 큰 행사가 열리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마테차를 기념하기 위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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