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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슴푸레 Jan 19. 2024

후천적 P 증후군

  연초부터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생활 양식 중 파워 J(Judging)에 속하는 자로서 돌발적인 변수로 예정된 일들이 어그러지는 일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거의 될 대로 되라 마인드가 돼 가고 있다. 착착착착. 이거 다음 그거. 그거 다음 저거. 원활히 돌아가야 할 컨베이어 벨트가 별안간 운행 중지를 하는 통에 거의 자포자기의 심정이다. 왜 그리 약속을 안 지키고, 그에 대한 그 어떤 양해도 없이 며칠을 흘려보내며, 결국 답답한 이쪽에서 연락을 하면 그제야 미안하다고 언제까지 주겠다 말해 놓고. 그 시간이 되면 어떤 결과물도 연락도 없는지. 이건 P(perceiving)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너무하는 거 아닌가. 업무의 기본 아닌가. 어, 아닌가. 내가 이상한 건가.


  결국 책임의 화살이 내게 향할 것임을 모르지 않는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왜 그리 융통성이 없냐는 말, 외부 환경에 민첩하지 못하다는 말은 사양. 똑같이 겪어 보시라. 반복적으로. 그러면 울트라 우주 최강 파워 J도 초초초초 울트라 우주 최최강 짱 파워 P가 될 것이니.


  더 이상 흑화되기 싫어와 아몰랑 사이에서
아주 흥미가 진진하다. 훗.


#프리랜서#파워J가P가돼가는중#아몰랑#어떻게든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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