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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지금 여기

아픈 손가락

by 어슴푸레

"세 자식의 미래를 그려 보면 네 오빠랑 동생은 그림이 다 그려지는데 솔직한 말로 너는 반밖에 안 그려진다."

-연휴 때 친정아버지의 말씀.

쉬 살림과 인생이 펴지 않는,

당신 집게손가락이

아프고 맺혀 목에 걸린다는 뜻임을 제가 왜 모르겠어요.

아버지. 그만큼 가능성이 많은 딸이라고 여겨 주세요. 아직 보여 드릴 게 많아요. 더 많이 노력할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두 분.

2014. 어버이날, 두 분께 메시지 보내면서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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