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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찰나
남편의 와이셔츠
by
어슴푸레
Feb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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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와이셔츠 아무렇게 엉켜 있다.
오른 소매 깃이 바깥으로 휘어 있다.
종일 흘린 땀방울이 물을 만나 늘어진다.
조금조금 풀어져서 동실동실 물에 뜬다.
물 위에 옅은 땀이 그물처럼 퍼져 온다.
#빨래#와이셔츠#남편의진땀이마블링되어물에뜬다#사랑의완성은#측은지심#중년부부#시라이름할수있다면
keyword
빨래
poem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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