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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찰나

환후 깊은 콘크리트

by 어슴푸레

시멘트 벽 전신에 말라붙은 옴딱지.

회색 살갗 얇게 터져 덕지덕지 붙어 있네.


언제부터 부풀어 진물 줄줄 흘렀나.

언제부터 짓물러 온몸으로 퍼졌나.


환후 깊은 콘크리트

포슬포슬 부서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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