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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슴푸레 Jun 25. 2024

가장 좋아하는 말

  애썼다.


  이 한마디면

  지난 그 어떤 수고도 깃털보다 가벼워진다.

  같은 이유로 이 말을 자주 한다.


  애썼어.

  애쓰셨어요.

  애쓰셨습니다.

  애썼구나.

  애쓰십니다.


  짧지만 여운이 강한 말.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말.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말.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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