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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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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슴푸레 Jul 28. 2024

물방울의 이별

또륵


너른 가슴에 떨어져도

눈도 꿈뻑 않는

무감한 연잎이여


잠시 품은 내어줘도

영영 나를 품지 않는

야속한 연잎이여


잘게 잘게 이 한 몸 흩어져도

남김없이 떨궈 내

무정한 연잎이여


#연잎효과#물방물의입장에서#시라이름할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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