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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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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슴푸레 Sep 14. 2024

구름 왕국

짐의 나라에 온  환영하네


 나라엔 바람이라는 충직한 신하가 있어

여기 있기 지루하구나

짐의 한마디면

입김을 불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든다네


아래길게 늘인 계단부터

어디 한번 올라와 보게


짐이 있는 이 위까지 오르려면 아주 오래 걸릴 게야

제법 높이가 있으니 짓가랑이 조심하고


그전에 왕국이 허물어질 수도 있지


그러니 그냥 거기서 즐기게

불현듯 사라지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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