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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준 May 30. 2021

우울증:급류

나쁜생각들로 이루어진 태풍



자랑스럽다 그렇게 박수치던 그들은 어디로 간것일까?

두려워하던 아이는 왜 하늘을 보며 미소를 지었던 걸까?

모든빛이 흑백으로 변해야 내 마음은 편안해지려나

사실은 모든것이 다 허상이 아니였을까 하는 그런 생각속에

휘어잡혀서 자석처럼 붙어있는 슬픔들을 떼어내지 못한다

이제 벗어날힘도 이 급류속에서 헤엄칠 힘도 더이상은 없다.




자랑스럽다 그렇게 박수치던 그들은 어디로 간것일까 ?


라는 생각속에 갇혀 나의 꿈들은 슬퍼했다 나의 손가락들이 덜덜떨리는 이유는 아마도 당신의 그 무관심함 떄문은 아닐것이라 나는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찍었던 모든것의 대부분은 저녁노을같은 우리의 마음일것이다 이제 곧 붉게 질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아침마다 저녁마다 사랑한다 외치며 사랑을 고백했기때문에 이제는 그 고백을 후회하지 않는다 라는 거짓말을 하면서 그렇게 조금의 눈물을 뒤로 떠나갔던 당신은 왜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는지 마지막이 되기위한 사랑이라면 나는 시작하지도 않았을텐데 거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실오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사랑을 시작했던 우리가 왜 이렇게 된것인지 그 이유를 알수 없잖아요. 우린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당신의 무책임한 말뒤로 우리의 사랑도 나의 지나간 몇날며칠도 그렇게 보상받지도 못한채 그 우울함을 8월19일날 그믐달에 걸어 놓았어요 이름도 외우지않았던 그 마을 표지판을 뒤로하고 나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나에겐 그것들이 영감이 되었던것 같아요.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을 그렇게 의지하지 않았던 나의 이유는 어째서인지 너무나도 편안하고 안정감을 줬거든요, 의외로 자극적이지 않고 나에게 이익이 되지않는것들은 무미건조하거나 미지근할때가 많아요 나의 꿈은 뜨거웠지만 현실은 그렇게나 뜨겁지 않았기때문일까요? 꿈을 접은 나는 지금 아주 편안해요 그렇게 당신들이 동정의 눈빛으로 날 쳐다보아주지 않아도 나의 삶은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는 뜻이예요 난 실패하지않았고 무너지지도 않았어요 다만. 아침이 가고 저녁이왔을 뿐인데 그렇게 유난 떨지말아줬으면 하는데 나의 대한 관심이라며 나를 그렇게 토닥여주는 손길들이 그렇게나 나에겐 슬프다는것을 왜 모르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이 그때의 저를 부러워 해서 일까요? 아니면 지금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못나고 보잘것없기 때문일까요? 저는 고작 이런 사람이었냐구요. 나를 지켜보고 있는 당신들이 말해주세요 한마디 두마디 라도 괜찮아요 그러니깐 나에게 전화걸어서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여유가 되는날 말이예요.






두려워하던 아이는 왜 하늘을 보며 미소를 지었던 걸까?


왜 그랬을까요 나는 아직두 그 이유를 모르고있는데 열린결말이라는것을 믿게 만들어준 그떄의 그 쉼표 하나 말이예요 신은 모든사람에 공평해라는 말을 믿지않는 사회부적응자가 된기분이였죠 그렇게나 열심히 다니던 교회도 이제는 나가기가 부담스러울정도로 싫어졌어요 내가 알고있던 모든것들이 정돈되지 않고 망가져 버리는 기분을 아나요? 냉장고에 담겨있는 김빠진 사이다를 먹는것 만큼이나 시원하고 또 청량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톡톡 쏘는 이야기들을 써내려가는 것이 나의 목적이 아니니 그 아이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는 무엇이 되고싶었던 걸까요? 모두가 너는 꿈이있어서 좋겠다고 했지만 나는 사실 꿈이없는 사람들보다 더 못난사람이 되기로 예정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의 꿈은 꿈이아니라 그냥 부러움의 산물일 뿐이니 그 큰 열등감의 프레임의 갇혀서 움직이지 못할정도가 되어도 알아채지 못할꺼예요 이 감정은 위험하다는것을 우리는 그렇게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감정이란것을 이용하거나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되는걸요 사랑한단말로는 당신을 지킬수 없어요 자기 자신을 똑바로 위로해주는것이 정말로 중요해요 무언가를 열망하거나 필요이상의 열정적 에너지는 자신을 지치게 한다는것도 꼭 알아주셨음해요 가끔은 어려운 어조의 말투로 떠들어 대는것보다는 술한잔 기울이며 같이 고개를 푹 숙여주는것도 큰 위로가 될수있다는 것,  허무함 그 끝에 있는것은 아마도 의미없는 가식적인 감사의 말이였는지도 몰라요. 난 무시받을 사람도 아니지만 누군가를 무시하는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라도 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우리는 또 잘못을 저지르고 미소를 짓고 있는 그런 아이가 되어버리고 말꺼라는것을 저는 알아요. 온전하지못한 사람들이 완벽한척을 하며 난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사람이다 착각하는 것만큼 바보같은 일도 없다는것, 우리는 절대 그런 철부지 아이가 되지말아요 하늘을 보며 하루를 되돌아보는 그런 생각깊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해요.






모든빛이 흑백으로 변해야 내 마음은 편안해지려나


하고 생각했어요 예전엔 전부다 무 의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후회라는 단어는 기회를 잡지못한 사람들이 자신의 발자취라도 남기고자 한말인것 같다고 생각할때 밀려오는 공허함들이 가득 채운밤이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무슨말인지 죽어도 모르실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그 밤들을 지나온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것이 아닌 기나긴 밤이 끝나고 상쾌하고 청량한 아침햇살을 맞이하는것이 당연하듯이 감았던 눈을 이제서야 떠서 앞이 잘 보이진 않지만 앞으로 점점더 익숙해지겠죠. 찌뿌둥한 승모근도 언젠가는 풀리겠죠 위로의 말로 한번 감싸주고 유난히 밝은 밤에 뜬 달을 보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고였던 마음의 응어리들을 게워내면 내가 사랑했던 혹은 미워했던 것들의 색깔들이 그제서야 제 자리를 찾아갈꺼라고 굳게 믿어봐요,





 


사실 아무것도 아닌것이

가슴아픈일보다 더 아픈것이라는 걸 우리는 왜 모를까요?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로 해요

만약 휩쓸렸다해도 우리의 탓이 아니니

그대로 힘을 빼고 흘러가도록 두세요




목적지는 달라도 어떤 장소이든
당신이 서있는 곳이라면 의미있는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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