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를 빙자한 하소연과 기록 사이에서 나를 지켜내는 법
이 작은 핸드폰을 향해 편안한 주절거림을 하려고 한다. 지금 음성으로 기록을 하고 있는 장소는 베스 밤을 풀어놓은 따뜻한 욕조 안이다. 이 얼마 만에 욕조 안에 들어와 이렇게 몸을 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욕조에 베스 밤을 푼다는 것은 약간에 허영과 안식을 채우는 아주 작지만 소중한 시간이다. 왜냐하면 이 베스 밤을 풀려면은 최소한 목욕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목욕을 할 시간이 정작 1시간이 안 되더라도 마음은 늘 샤워라는 간단한 선택을 하게 된다. 샤워와 목욕 결과적으로는 30-40분 정도의 차이이지만, 그 시간조차 여유가 되지 않은 날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샤워가 아닌 목욕을 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허영과 약간의 행복한 안 나게 시간을 의미한다.
오랜만에 작정하고 기록하려고 하니 지난 나날을 되돌아 생각해 본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듬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다 풀어내지 못하고 근근이 겨우 간단하게 남겼던 것 같다. 그때그때 기록을 하여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상태로 상사에게 일 현황에 보고를 핑계로 하소연을 하곤 했다. 일이 반복이 되는 만큼 상사를 반복적으로 찾는 일이 많아졌다. 상사를 피곤하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말하지 않으면 나의 심경과 상황을 상사는 제대로 알지 못할 거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달하려는 바를 생각대로 제대로 전달할지 그리고 내가 전달한 내용을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할지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여 어떤 실행까지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는지 이 모든 박자가 잘 맞춰져야 한다. 이 문제에서 무력하게나마 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가 어떤 상황을 보고 하는 것뿐이다. 물론 참다가 말한다는 것은 이미 어떤 위험한 또는 힘든 상황을 지난 시점이다 그러기에 늘 더 부채 감이 드는 힘듦을 더블링 되는 현상으로 이끌어갔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기에 좋은 상사는 먼저 어떤 어려움을 예상하여 해결해 주는 것도 큰 미덕일 것이다.
퇴사에 대한 기준이 정해지자 상사에게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다소 줄어들었다. 어려움이 제대로 전달되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마지막 방향이 퇴사일 텐데 이미 퇴사에 대한 기준을 잡고 말을 하기 때문에 그 위험이 예상되는 위험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가게 되어 조금은 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말을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중간에 자기에게 피해가 올 것이 두려워 말을 바꾸거나 책임감 없게 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말한 모든 것을 말하지 않고 말한 것 중에 판단하여 또 이것을 들을 상대방 팀에 의견 혹은 상황 또한 판단하여 적절하게 말을 하고 조치를 취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라면. 나는 그녀 아니, 팀장만큼 의사소통 능력이 되는 사람이 아니기에 더 좋은 의사 결정을 상황을 유출할 수가 없다. 그러기 더 좋은 상황을 했던 사람이 했던 조치이기에 그 결과에 대해서 납득 혹은 이해 혹은 받아들이는 과정이 조금 더 수월하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나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 수도 있다.
물론 나에게도 상사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한가득일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때로 그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왜 나는 이 일을 하게 되었는가 상사가 시켜서다. 상사는 왜 이 사태를 염두에 두지 못 했을까 왜 상사는 나에게 이것밖에 도움을 주지 못 하는가 그래서 앞으로 이 일을 내가 더 해야 할 것인가 이런 거기에 꼬리를 무는 말들이 나를 계속해서 괴롭힌다.
입사 한지 약 6개월 정도가 된 동료가 있다. 그 동기에게 상사에게 면담을 또 요청할 것에 대한 부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료는 그것에 대해 상사에게 말한들 무엇이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그렇다 말을 해서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보편적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떠나서 이 동료는 어쩌면 주변에 좋은 상사를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사람이 이기에 상사에 대한 기본 적인 이미지가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파악하하게 된 일이 있었다. 어느 날 동료는 상사는 팀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회사의 말하는 사람이지만 결국은 회사의 입장에 서서 대변하여 우리에게 요구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도 일정 부분 동감 되는 부분도 있었다. 아직 신뢰나 생성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사에게 말을 해서 바뀌는 게 있냐는 그 말이 어쩌면은 상사와 내 사이에 에서의 틈이 벌어질 수 있는 말이다. 이 말에 나는 확신 혹은 생각이 있어야 된다. 상사에게 말이 해서 바뀌는 상황은 일어날 수도 있고, 안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아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결코 상사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은 회사에 있다.
상사가 나에게 일이 공유되었던 상황보다 이렇게까지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다. 상사가 도와주는 방식이 꼭 나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직접적인 일의 해결을 희망하지만 어설프게 도와주는 것보다는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 일정 조율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왜 여기서 상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늘 나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나의 이런 이중적인 마음이었다. 나의 어려움과 상대방의 배려 사이에서 나는 늘 고민하고 가늠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가늠을 헤아려해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은 긍정적인 마음의 소리가 아닌 부정적인 반응으로 터져 나올 때가 더 많다. 그러니,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툭 던 지 말에 스스로 이간질을 더할 필요학 없다.
다시 1번 3월 초 회사에서 내렸던 공문을 살펴보았다. 그 공문에는 전자책 팀을 적극 전자 팀의 세 사업인 웹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편집 팀과 디자인 팀이 서포트하라는 내용이 있었고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보상 혹은 앞으로의 어떠한 계획도 없을 거라는 암묵적인 구조조정을 내포하는 뜻이 섞여 있었다.
그러니 그 이 일은 어쩔 수 없이 실행되어야 되는 것이고 이왕 되는 것은 잘 되어야 한다. 고로 그래서 나는 인센티브를 받으면 좋을 것이다. 참 그런데 여기서 마음이 한 템포 한 마음 더 나아간다. 편집팀의 이름이 올라가 있던 그분은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보상을 받을지가 궁금하다. 일단 이 사업에 이름을 걸쳤으니 보상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리고 그 보상이 나보다 더 많다면은 이 회사의 보상체계에 대해 아니 확실한 의문을 가질 것이고 이 회사의 평가 기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인센티브를 받게 되더라도 얼마를 받게 됐는지 공유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전에 이 분이 같은 프로젝트를 한 사람 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고 당연히 협력자인 디자이너도 인센티브를 받을 거란 생각에 공유하였다가 디자이너 인센티브를 받지 못한 상황이 강제 공유 되게 되어 기분이 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많았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 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될 것이다. 지금도 사실 당황스럽고 이미 상상만으로도 불쾌한 기분이 무척이나 든다. 물론 내가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서 다 알지는 못 하지만 부처의 말론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간다. 그래 오만하다고 치자 그래도 나는 그러기에 알고 싶지가 않다. 나의 오만함을 들쳐 주고 싶지가 않고 나의 기분 이상 쉬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어떤 정보도 원하지 않다. 그냥 내 월급이 조금 더 많은 인센티브와 연봉 인상이 되었으면 할 뿐이다. 물론 구조조정에 대상이 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 날 수도 있다.
회사에 이러저러한 복잡한 일로 감정이 상할 때, 내 이야기를 막연하게 잘 들어주는 나이 어린 동기 마케터가 있다. 사실 나와 약간은 토라 진적이 있었다. 이를 왜 이렇게 주냐는 식으로 반응을 했을 때 상대방도 위에서 이렇게 하라고 해서 했는데 나보고 어찌하라는 거냐는 식의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뭐라 한 내 태도를 지적했었다. 순간 나는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니 약간 화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미안하다고 했다. 서로 불쾌했던 것을 말하고 차가운 냉각상태였다. 그 친구가 회사에서 약간 안 좋은 소문이 도는 것 같을 때 그것이 신경이 쓰여서 말을 전달했다. 나는 왜 신경이 쓰였는가 생각을 해 보면 뽀죡한 이유는 생각나지 않지만, 당시의 나도 누군가로부터 회사 내 공격을 당하고 있던 터라, 막연하게 누군가 의지하고 누군가 회사에 대 편히 있었으면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우리는 회사에서 어쩌면 안정적인 나의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 필요한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같은 입장에 같은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이 결코 나중에까지 가는 사이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남편도 언제든지 이 친구는 되돌아갈 수 있는 친 곳이 아니냐는 말을 하기에 조금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쏟아내는 말들이 결국은 어떻게 나에게 되돌아올지 모른다. 오늘 하루 이렇게 하지 않으면 버티어내지 못할 것 같아 했던 말들이기에 지금 와 되돌아 생각해 보면, 아마 다시 되돌아가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일들을 줄일 것이며, 이미 뱉은 말들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물론, 이미 뱉은 말들 중에는 특별히 모난 말들이 없다. 하지만, 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놓인 처지와 상황에 다라서 편집되어 날아온다. 그런 것 자주 보지 않았던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고통의 순간들을 넘기는 기지를 가질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내가 뱉은 말들이 나쁘게 흘러가는 것을 막을 것인가.
이다.
회사생활에서 월급 말고 내가 얻어내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가져야 할 것이다.
고통스러운 웹툰 도서화 작업이 나에게 준 것은 여러 굿즈를 만들어보는 경험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펀딩을 통해서 대시 보드 접근이 가능해졌고, 데이터를 해석해 보는 경험을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