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서 누구로

by 디카라떼

보고싶음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보고싶다는 감정 자체가

자기의 허전함에서 오는 공허함에 대한 대응책이라면

한번 고민해 볼 부분이긴 한 것 같다.


이번 주에 두번의 올라오는 감정이 있었다

자존감에 대한 확인 과정에서였겠지

자기의 자기 확인이 필요하면서도

나를 비춰 줄 누군가도 필요했나보다


만난다 한들 어떤결과일지 사람마다 다를거라는 것 알면서도

잠깐 나를 부축할 시도가 필요했던 것 같다

나처럼 취미부자라는 사람이 할 게 없다는 생각에 가득차서는

상처가 되더라도 결국엔 사람이라는 것을 보이는 것 보면

사람은 참 변덕있는 도구면서도 중요 요소긴 한가 보다

근데 정작 필요했던건 사람인가 아니면 누구인가 복잡하기도 하다


나의 주변을 둘러보면 나를 비춰주는 누구의 존재는 사실 많지가 않다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뜯어내는 누가 있었다

인간으로서 비추는 도구가 나 자신 뿐이라는 것을 보면서 더욱이

그 '보고싶음'이 올라왔던 것 같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보고싶음.

그래서 나는 문자로 기록으로 보고싶음의 표현들을 던졌던 것 같다

그걸 알아채고 돌아오는 문자는 찾을 수 없었지만

결국에 느낀 것은 그 보고싶음을 같이 알아가는 사람들이

나의 필요와 닿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점이다.

그냥 '사람에서 누구'로 되어가는 과정을 같이 만들어가면서

나의 그 올라왔던 허전함을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낯설지만 기울여 그 사람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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