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쉬다가 다시 마주하는 날이 오면서 드는 첫 감정은, 왠지 모를 아마추어같은 자기의심이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 어쩌면 조급함과 불안감이 올라온다는 것은,
현재 마주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당장에 맞서게 되는 때에는, 불안함도 조급함도 이미 지나쳐버린 감정이 되기 때문이다.
늘 그런 방식이긴 했다. 찌뿌듯한 몸의 감각이 상당기간 나를 지배하고 있다보면 나타나는 현상들.
내가 마주해야 할 여러가지 사건들, 조금만 기다리다 보면 잊어 갈 감각이 될텐데.
내일이 힘들 예정인 것은 맞지만, 마음의 불안함을 그대로 방치하지는 말자.
내일은 완벽하지 않을거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완벽하길 바라는 마음이 나를 의심하게 만드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