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 작성한 글입니다.
[ KBS 23.5도 ]
편성: KBS1 2020.03.03. ~ 2020.03.26.방영종료 / 4부작
소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절묘한 기울기, 23.5도가 만들어 내는 기적 같은 리듬을 찾아 나선다. 제작 기간 3년, 제작비 16억 원, 촬영국가 15개국 남극과 북극,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초대형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초대합니다.
시청률: 3/3 7.2%, 3/12 4.3%, 3/26 6.1%
구성
1부 봄날의 전투_ 극과극
-남극의 봄: 아델리 펭귄
-북극의 겨울: 러시아 네네츠족
2부 기다림의 조건_ 건기
-인도의 '미티 아타르': 건기에 만드는 향수
-남수단 딩카족의 삶
3부 보이지 않는 손_ 해류
-바다의 집시, 인도네시아 바자우족
-페루 아카 사막, 훔볼트 펭귄
-(해류와 이를 통한 이동에 대해)
4부 호흡은 깊게_ 고산
-히말라야: 해발 5000m에서 야크를 모는 '나왕'
-안데스 산맥의: 홍학을 잡는 치파야 족
장점
-고퀄리티 촬영. 공영방송으로서 꼭 제작해야하는 자연(?) 다큐.
-드라마화: '순례'때처럼 이어지는, 주인공의 1인칭 내레이션을 넣는 기법. 단순 관찰을 넘어서 몰입감이 증가시키는 장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
단점
-너무 넓은 범위: 23.5도라는 제목 하에 1~4부의 소재들이 모두 포함되긴 하나, 소재끼리 연관성이 적다.
동물의 생태와 남다르게 생활하는 사람, 극지방과 사막...등... 다 보고 나면 유독 기억에 남는 하나의 이야기는 없는 듯.
-김응수 내레이션: 전달력이 아쉬움. 김영철이 낫지 않았을까?
개선안
-범위 좁히기: 예를 들어, 가장 인상깊었던 2부의 '건기와 우기' 소재를 중심으로 '비'라는 테마로 3부작 정도로 묶던가.
관련기사
-메시지는 내가 살기 위해선 너도 살아야 한다는 것
-숏폼 제작 대세이지만, 긴 호흡의 대작도 필요해
-'기울어져서 아름답다.' 최필곤 PD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2016년의 어느 여름날, '여름은 왜 더울까'를 생각하던 끝에 기획안 첫 머리에 쓴 문장이다.
-'23.5도의 기울기는 생명의 에너지였고, 문명의 나침반이었다'는 다큐멘터리의 주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936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