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SNS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
사과하나로 이 세상을 놀라게 해 주겠다는 화가도 있었지만
진정 놀라게 해 준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열어준 사람임에 틀림없다.
스티브잡스, 젠슨황, 마크저커버그, 일론머스크 그 천재들이 열어준 세상은 세상을 모두 한 버튼 안에 들어있게 해주었다.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 폰으로 우리를 연결해 주는 위대함을 주고 본인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준 세상은 스마트폰이 있던 세상과 없던 세상으로 나누어도 아무 무리가 없다.
나는 간혹 이런 극 천재들이 몇 명으로도 이렇게 세상이 변하는데 미친놈 같은 천재 몇 명만 더 있었어도 우리 세상이 어떻게 변했을지 상상을 못 할 지경이다.
MZ로 표현되는 요즘 젊은 세대를 개성이 강하고 아주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진짜 MZ들이 개성이 강한 것인가?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폰이라는 네모진 세상 그리고 그 안에 연결된 전 세계 비교 대상의 실시간 연결.
그들은 기성세대에 반하여서는 강한 개성이라 표현되나
그들끼리의 세상은 누 구보다가 한 가지 일률적인 유행을 따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순한 옷차림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사랑의 기준도, 감정까지도......
젊은이들의 연애와 사랑, 결혼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런 유의 프로그램을 매우 흥미롭게 즐겨본다.
유일하게 보는 방송은 매칭류의 리얼리티 프로들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자유롭고 개성 강한 젊은이들의 연애는 편해지기는 커녕 정말 정말 허들이 높다.
흔히 그들끼리의 용어로 "예선을 통과해야"한다라고 말을 한다.
그 예선의 기준은
-180cm, 카리나-
이것이 흔히들 말하는 조건인 것일까?
남성의 입장에서 보자.
우리나라 남성 중 180cm를 넘는 남자가 몇 % 일까?
성인남성 중 180cm 넘는 확률은 14~15%라고 하는데(나무위키참조) 키는 성형으로 보정할 수 없기 때문에 키가 큰 남자는 그 자체로 권력인 것일까?
여성들은 본인이 작아서 남자 키가 180cm가 넘으면 좋겠고, 본인키가 커서 남자가 180cm는 넘어야 한다고 한다. 키가 작은 남성에게서는 이성적인 셀렘이 없다고 한다.
그럼 여자의 입장에서 보자.
과연 초등학교 일 학년 입학하는 아이의 교실에서 자연발생적인 두꺼운 쌍꺼풀을 가지고 있는 여자 아이는 몇 명이 있을까? 단연코 1~2명이다.(오랜 임상으로 확신할 수 있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하는 여자들 반에 쌍꺼풀이 없는 여자가 1~2명이라고 한다면
중간에 도대체 어디서 없던 쌍꺼풀이 생기고 코가 높아졌으며, 턱을 돌려 깎아서 다시 태어난 것일까?
키는 늘릴 수는 없지만 얼굴 성형은 가능하니까 말이다.
어떤 남자의 이상형에 "쌍꺼풀이 있는 큰 눈"을 보고 나는 실소를 금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은 입 모아서 말한다. "자연미인이 좋다고"
이런 발칙한 것들.
어떤가?
마음껏 사랑하고 발산해야 하는 시절에 예선통과가 이리 높아서 과연 연애가 이루어지기나 하겠는가?
출근길, 퇴근길에 나는 180cm, 카리나 커플이 얼마나 되는지 늘 두리번 거린다.
그런데 서로 비슷비슷한 키에도 행복하게 손을 맞잡고 웃을 수 있고
동글동글 무쌍 얼굴에도 함박웃음 짓는 수많은 현실 연인들을 발견하고는
도대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잣대 충족인물들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맨날 두리번거리게 된다.
솔직히 말해보자.
저 기준은 누가 만들었는가?
본인이 카리나가 아닌데도 180cm, 차은우를 원하고
본인이 180cm가 아닌데도 카리나, 장원영을 언급하는 그 기준은 정말 어디서 온 것인지.
개성 강한 MZ세대들은 다른 세대와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톡톡 튄다고 하는데 그들끼리의 세계에서는 도대체 개성을 모르겠다.
이미 커다란 꾸러미 속에서 키 재는 도토리처럼 매일 접하는 인터넷 세상에서의 기준을 입으로 말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손으로, 입으로, 덧글로 하는 연애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연애를 해보기에는 정말 허들이 많다.
타인의 눈과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며
모든 일상을 자랑삼아 공개하는 인터넷세상 속에 살아가는 MZ 세대들의 연애는 어쩌면
이론과 실제의 차이라는 말로 표현될지도 모르겠다.
180cm, 카리나를 추앙하는 그대들이여!
이럴 때 우리는 그렇게 말해준다.
"자기 객관화가 시급하다고"
그리고 진정한 MZ의 개성은 외모에서 오는 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외치고 싶다.
이미지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