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프랑스발 웃음 바이러스

연극 <톡톡> (#뒷북)

by Zoey J

One Sentence Review

각종 강박과 증후군에 시달리는 캐릭터들이 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따뜻하고 유쾌한 힐링 코미디.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담은 신선한 소재와 찰진 티키타카가 매력!

(출처 : https://www.onseoul.net/news/articleView.html?idxno=37989)

별점

볼거리 – ★★★★☆
심리치료 클리닉의 로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무대나 연출이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살아있는 대사가 공간을 꽉 채워서 몰입감을 준다. 오히려 단순한 공간 덕에 배우 개개인의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작품.

구성 – ★★★★☆
단 2시간 동안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환장 파티이지만, 이야기가 헛돌거나 산만해지지 않는다. 각 캐릭터의 아픔과 결핍을 과장 없이 공감가게 표현하고 있으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극의 흐름이 탄탄하다. 다만 프랑스 작품 특유의 읭?을 하게 되는 마무리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배우 – ★★★★★
초연부터 함께한 베테랑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 특히 프레드(서현철), 뱅상(김대종), 마리(김아영), 블랑쉬(정수영)는 매 시즌마다 꼭 챙겨 볼 가치가 있을 정도로 캐릭터와 배우의 합이 완벽하다.


첨언 주절주절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각각 지닌 증후군을 따뜻하게 묘사해 웃기면서도 묘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무대 위에 표현된 캐릭터들은 안쓰럽고 안타까운 현실에 있지만, 너무 사랑스럽게 표현해 보는 관객은 미소를 지으며 보게 된다. (멋진 대사를 치고 엉엉 울며 다시 말해야하는 동어반복증 환자 릴리, 불안할 때마다 우렁차게 하느님을 외치는 확인강박증 마리..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특별할 것 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하루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기적은 일어난다. 그리고 그 기적은 나 자신보다 타인을 더 먼저 생각할 때 주로 일어난다. 이 것이 <톡톡>이 전달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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