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성희롱,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

“아이가 학교에서 성희롱 가해자로 신고됐대요.”

이 말을 들은 부모님은 대부분 충격과 혼란에 빠집니다.


“설마 우리 애가?”, “친구끼리 장난친 건데 왜 이렇게 됐을까?”


보통 청소년 성희롱 사건의 다수는 ‘장난’으로 시작됩니다.


요즘 학생들은 SNS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때로는 욕설을 하기도 하고, 농담 섞인 야한 말들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농담이라 생각했던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는 성적 불쾌감과 모욕감으로 다가오며 곧바로 신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답답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아이는 아직 미성숙하니까”라는 태도보다는 상대가 느낀 불쾌감과 상처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사건의 결과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청소년 성희롱, 어떤 행동이 문제일까?


청소년 성희롱은 언어·비언어·신체·디지털의 네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언어적 성희롱: 외모 품평, 성적인 농담, 음담패설, 패드립 등

비언어적 성희롱: 노골적인 시선, 성적 제스처, 야한 이모티콘 사용

디지털 성희롱: 인스타, DM, 단체방에서 음란사진·댓글·짤 전송


이러한 행동은 과거에는 그저 가볍게 넘어가는 문제였다면, 이제는 이런 사소한 행동으로도 피해학생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만큼 학교폭력위원회나 수사기관에서 훨씬 더 엄격하게 판단합니다.


즉, “친한 친구니까 괜찮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성희롱은 가해자의 의도보다 피해자의 감정을 중심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성희롱의 처벌 – 학교폭력 징계와 형사처벌, 보호처분까지


청소년 성희롱 사건은 보통 두 가지 절차로 진행됩니다.

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절차, 그리고 사안이 중대한 경우 형사고소를 통한 경찰조사 절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학교폭력위원회 징계


학교폭력예방법상 성희롱·성폭력은 명백한 학교폭력 유형입니다.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


서면사과

사회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전학

퇴학

까지 결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4호 이상의 조치는 최대 2년간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며, 대학 입시나 취업 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형사처벌 또는 보호처분


상대학생이 성희롱사건으로 형사고소를 할 경우, 아이에게는 형법상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모욕죄 (형법 제311조) :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통신매체이용음란(성폭력처벌법 제13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다만, 모든 미성년자가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소년재판을 통해 보호처분을 받기도 합니다.


보호처분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유형으로 나뉩니다.


1~3호: 사회봉사, 보호자감호

4~7호: 보호관찰, 교육기관 위탁

8~10호: 소년원 송치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선처 노력


청소년 성희롱 사건에서 ‘선처’는 단순히 운이 좋은 결과가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가 보여준 태도가 선처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1️⃣ 피해자와의 합의 시도

직접 사과보다는 교사나 변호인을 통한 공식 절차가 안전합니다.

사과문, 재발방지 서약서 등을 함께 제시하며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진정성을 보이는 방법입니다.


2️⃣ 상담·교육 자발적 참여


성범죄 예방교육, 디지털 윤리교육 등을 수강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 행동을 이해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3️⃣ 부모의 지도계획서 제출

재판부나 학폭위는 “이 가정이 아이를 지도할 수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모니터링, 교육 참여, 정기 상담 등)을 담 지도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학교생활 태도 개선 자료 준비


선생님이나 주변 친구들의 탄원서, 상담기록, 학교 내 봉사활동 등은 반성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실제 사례로 본 결과의 차이



사례 1 – 빠른 사과와 교육 참여로 감경된 경우

고등학생 A군은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의 외모를 비하하는 성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즉시 피해자 부모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A군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성인지 교육을 받으며 개선의지를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형사처벌 없이 학교폭력 징계 상 3호(교내봉사) 처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례 2 – “장난이었다”는 태도로 처분이 강화된 경우
B군은 SNS에 여학생을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지만 “친구끼리 장난이었어요”라며 진심 어린 반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학폭위는 피해자의 불안감과 아이의 태도 등을 고려해 7호(전학)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두 사례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아이가 행동 이후 보인 태도의 진정성이 결과를 가른 것입니다.


Q&A –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Q1. 장난으로 한 말도 성희롱인가요?
→ 네.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의도와 상관없이 성희롱으로 인정됩니다.


Q2.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 수사는 계속되지만, 합의는 선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Q3. 학교폭력 기록은 삭제할 수 있나요?
→ 부당한 징계가 아니라면 삭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초기부터 적절하게 대응해서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4. 촉법소년이면 괜찮은가요?
→ 형사처벌은 면하더라도 보호처분(교육, 보호관찰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부모님의 태도가 아이의 기회를 바꿉니다


청소년 성희롱 사건은 아이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 장난 한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말이 누군가의 상처가 되었다면 단순히 장난으로 볼 수 없고 하나의 범죄로 보아야 합니다.


이럴때, 아이에게 필요한 건 변명보다 성찰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아이의 잘못을 감추기보다, “이 일이 왜 문제였는지” 스스로 깨닫게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실수는 아직 돌이킬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기회를 살릴지 잃을지는 부모의 대응과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이가 건넨 말 한마디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에 놀라셨을겁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아이가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도록 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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