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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Sep 05. 2018

보잘것없었고

역대상 16:7-22

그분은 이것을 야곱에게 율례로, 이스라엘에게 영원히 계속되는 약속으로 세우셨다.
“내가 너희 몫으로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겠다.”
너희들의 수는 너무나 적어 보잘것없었고, 그 땅에서 낯선 나그네였으며 이 민족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아다녔다.
그분은 어느 누구도 그들을 억압하지 못하게 하셨고 그들로 인해서 여러 왕들을 꾸짖으셨다.

오늘 다윗이 백성에게 선포하는 말씀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이 모든 일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은즉 내가 네 행위대로 네 머리에 보응하리니(에스겔16장43절)

하나님이 왜 한민족이 아닌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셨을까를 궁금했었는데 오늘 그 이유가 나와 있다. "수가 너무나 작아 보잘 것 없었고".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 보잘 것 없었던 중동지역의 가족공동체였던 유대인이 세계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하나님이 수천여전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했던 약속은 이루어졌다.


"어렸을 때를 기억한다"는 것이 지혜임을 깨닫게 된다.

지금의 나의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불만과 투정 밖에 할 것이 없다. 불만이 짙어지면 분노로 바뀐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착각한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분노인 셈이다.


보잘 것 없기만 했던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그 안에서 세밀하게 나를 인도하시고 감당할 수 없이 많은 것을 채워주셨던 그 축복들을 세어본다. 너무나 많은 것을 주셔서 더 이상 무엇을 더 바란다는 것이 민망할 수준이다.


보잘 것 없는 노예였던 이들이 이제는 강성한 왕국이 되어 자부심이 가득할 때 왕이 된 다윗은 "어렸을 때"를 돌아보라고 백성에게 선포한다. 리더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보잘 것 없던 나를 택하시고 지금까지 수많은 기적과 축복들로 인도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매순간 "어렸을때"를 기억하고 자족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주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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