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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Oct 10. 2018

사랑과 그 신실하심을

시편 98 : 1-9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라. 하나님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한 팔로 승리를 이루셨다.여호와께서 그 구원을 알려 주셨다. 그 의로우심을 이방 민족들이 보는 데서 나타내셨다.그분이 이스라엘 집에 주신 사랑과 그 신실하심을 기억하셨으니 모든 땅끝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그분이 이스라엘 집에 주신 사랑과 그 신실하심을 기억하셨으니
He has remembered his love and his faithfulness to the house of Israel


사랑과 신실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신실함이 결여된 단기적이고 불꽃같은 감정의 놀음을 우리는 사랑이라 칭하지 않는다. 

사랑이 결여된 의무적이고 의지적인 충실함 역시 사랑이라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사랑은 신실함에 의해 보완될 때, 또 신실함은 사랑에 기초해 섰을 때 비로소 완전한 것이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은 바로 이러한 사랑과 신실하심에 근거한 것임을 오늘 말씀은 알려주고 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의 행하심'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그 일들을 통해 눈 앞의 문제가 해결된 것도 좋은 일이었지만, 더 좋은 일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일으키셨던 기적보다 내게 더 좋은 것은 그분의 사랑과 신실함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양육해야 할 아이들이 생기면서, 사회에서 맡고 이루어야 할 책임들이 생겨가면서 문제의 난이도는 더욱더 복잡해짐을 알게 된다. 어느 시점부터는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길인지를 판단하는 것부터가 어렵다. 이 길의 끝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알 방도가 없는 까닭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과 신실함으로 나에게 구원을 약속하신다. 

나는 가야 할 길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어느 길이 푸른 초장으로 가는 길인지 명확히 알고 계신다. 

신실하신 그분은 좌로 우로 헤매는 나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시고 용서하시며 나를 인도하신다. 

그분은 선한 목자 이시다. 


사랑과 신실함으로 온 땅에 구원을 보여주신 하나님. 주님의 사랑과 신실함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을 내게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눈 앞의 모든 허상에 속지 아니하고 목자를 따라가는 양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세밀한 음성을 따라 선한 목자를 따라가는 겸허하고 고요한 하루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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