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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Mar 03. 2024

AKMU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15+1곡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지난 조변명곡에서 '마지막 사랑(박기영)', '넌 감동이었어(성시경)', '비와 당신(박중훈)', '눈의 꽃(박효신)', '마음을 드려요(아이유)' 등 여러 사랑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조변명곡에서도 사랑에 관한 절절한 노래인 악동뮤지션 AKMU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15+1곡을 준비했습니다. 가슴속까지 절절해지는 원곡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체 16곡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1. (원곡) 악동뮤지션 AKMU

https://youtu.be/mZz9uYdj_v4?si=ak5CwyDUAlX_uLpM


악뮤의 원곡을 처음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젊은 가수가 이렇게 차분하면서도 절절한 노래를 만들어 부를 수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이 노래는 매우 좋습니다. 음정과 가사가 모두 매우 좋습니다.


딱 하나의 단점을 굳이 말하자면, 노래의 제목이 길어서 한 번에 외우기가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의 단점을 제외하면, 이 노래에서 단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큰 힘과 큰 울림을 갖고 있습니다.

기쁠 때는 그 기쁨을, 슬플 때는 그 슬픔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신기한 노래입니다.

5분 가까이 이어지는 수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참 고마운 노래이기도 합니다. 



2. (연주곡, 비올라) 콜라콜라, 이유나

https://youtu.be/NFA3HWXLBKo?si=pujnXHrMv0rffuYl


유튜브 채널 '콜라콜라'에서 이유나가 연주하는 비올라 연주곡은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바이올린 음색만큼 높지 않고, 첼로 음색만큼 낮지 않은 음색으로 절절하게 연주를 합니다.


원곡에서 수현의 보컬만큼 높은음은 아니지만, 충분히 원곡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줍니다. 

빠르지 않게 전개되는 곡이라서 그런지 비올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사 없이도 이 노래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3. (박재범의 드라이브) 로이킴, 이무진

https://youtu.be/xBB71Li_AjI?si=ZDEER1LhYMF7K69Y


로이킴과 이무진이 남성 듀오로 부르는 이 노래는 완전히 색다른 느낌을 전해줍니다.

산뜻하게 시작하는 로이킴의 목소리에 이어서 마음을 후벼 파는 이무진의 목소리가 따라옵니다.


특히 힘을 싹 빼고 부르는 듯한 이무진의 파트에서 더 큰 절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부르는 로이킴의 모습에서도 절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화성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원곡의 감동을 아시는 분은 반드시 이 노래도 들어보셔야 합니다. 추천합니다.  


4. (연주곡, 플루트 & 오보에) 달밤의 오보에 + 작은숲속

https://youtu.be/J3Z45cm7huY?si=iPoVtUafVOgmmPO4


오보에와 플루트의 협주로 듣는 이 노래는 마치 수현의 목소리가 악기처럼 들리는 것 같습니다.

땅땅함이 느껴지는 오보에와 창창함이 느껴지는 플루트의 협주는 참 좋습니다. 그저 좋습니다. 


두 악기 모두 연주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협주로 들을 수 있다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3번에서 로이킴과 이무진의 남성 듀오를 들었다면, 4번에서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연주곡은 눈을 감고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5. (청춘스타) 한인혜, 류민희, 한지수

https://youtu.be/QV6YSaj8XOU?si=cIv6O3qz672-63i6


한인혜, 류민희, 한지수의 여성 트리오로 듣는 이 노래에서는 고음의 하모니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꽤 어린 나이의 가수들이 이렇게 절절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다니 참 대단합니다.


특히 2분 30초 경부터 전개되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도 3명의 가수는 흔들림 없이 노래를 부릅니다.

원곡은 이별을 하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시점의 노래라면, 이 영상은 이별한 직후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신선한 이별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6. (연주곡, 첼로) 제니퍼 박

https://youtu.be/3XFU0KmJOpY?si=AqsLmMGJ4w35FIsh


이 노래를 첼로로 연주하는 것은 반칙이라 생각합니다.

이 노래의 멜로디만으로 충분히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여기에 첼로의 선율을 더하는 것은 반칙입니다. 


이 영상의 조회 수가 4천 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오히려 놀랍습니다.

어떤 이유로 유명하지 않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첼로 연주곡에서 큰 감동과 울림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도 같은 감동과 울림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가급적 혼자서 이어폰(또는 헤드폰)으로 감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7. (비긴어게인) 소향 & 신용재

https://youtu.be/Kf9Nd02zyME?si=pNyTPAC1X8nkggR4


소향과 신용재가 부르는 이 노래에서는 상대적으로 절제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성이 약간 절제되었다는 것이지, 그들의 실력이 절제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여전히 최선을 다하여 부릅니다. 그래서 매우 아름답습니다.


원곡에서 수현의 목소리가 티 없이 맑게 꽁꽁 언 고드름 같다면,

이 곡에서 소향의 목소리는 티 없이 맑고 잔잔한 호수와 같습니다.

분명 노래에서는 고음도 강하고 저음도 살아있는데, 나의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8. (연주곡, 기타) 정성하

https://youtu.be/UuyhpKN1zA0?si=sDGjvxBWjph-eRjh


정성하의 기타 연주로 드는 이 노래는 참 특별합니다.

배경음악을 깔지 않고 오로지 기타 연주만으로, 원곡의 분위기를 100% 구현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실력자가 아니면, 이렇게 연주하는 것이 불가능할 텐데...

정상하의 연주에서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있습니다.


기타 선율만으로도 귀가 꽉 차는 느낌은 제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기타 연주는 특별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아름답습니다. 추천합니다.



9. 홍즈

https://youtu.be/7NQmSnh5duE?si=UcMQ-HmJHaUwqeH0


정성하의 기타 연주도 특별하지만, 홍즈의 노래도 아주 특별합니다.

사랑하는 딸과 이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위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는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어떻게 사위까지 사랑하겠어, 내 딸을 사랑하는 거지."

딸이 결혼할 때 그렇게 보내주어야만 하는 아빠의 마음과 감성을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10. (연주곡, 대금) 조선바드 판다랑

https://youtu.be/gxR-JFAa6rg?si=a78ahAgDJFSpXLXa


조변명곡에서 대금 연주곡은 완성도가 갖추어지면 가급적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금이 국악기이기도 하지만, 그 연주는 특히 우리의 정서와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채널 "조선바드 판다랑"의 대금 연주도 그렇습니다.

특히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의 대금 연주는 더욱 그러합니다.


대금 특유의 공기 소리마저 이 노래의 감성에 딱 맞습니다.

먹먹하고 적적하며 허하고 절절한 그 감성에 딱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들어보아야 합니다.



11. YEN & Roel

https://youtu.be/HcNcw2HQ2h4?si=SEktXQ5YbBjpHlcB


원곡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의 노래입니다.

녹음도 깔끔하고 보컬도 깔끔하며 화성도 깔끔하고 반주도 깔끔합니다.


악뮤의 원곡 외에 가장 깔끔한 노래라 생각합니다.

YEN의 음색은 악뮤의 수현과 상당히 다르지만, 이 노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Roel의 음색은 그러한 YEN의 음색과 잘 어울립니다.


노래에서 정성이 묻어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모든 면에서 노력한 정성이 느껴집니다. 꼭 들어보세요. 참 좋습니다.


12. (연주곡, 바이올린) 라함

https://youtu.be/OdYMxk2K6jo?si=QLY-St5x8ElnjAxq

(위 영상은 다른 웹사이트에서 재생을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YouTube에서 보기를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바이올린은 바이올린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고음에서 진동하는 그 선율이 주는 울림이 있습니다.

라함의 바이올린 연주에서는 그 매력과 울림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2번 비올라 영상을 소개하지 않았다면, 이 영상을 연주곡 첫 번째 영상으로 소개했을 것입니다.

배경음악 없이 바이올린 연주만 녹음을 했다면, 더 매력적인 연주 영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때때로 울리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가요?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13. 정은지

https://youtu.be/Lvsp9--o5JY?si=bZ9ji1aqoeKfSBxx


악뮤의 노래로 짐작한 사랑은 첫사랑, 풋사랑이었다면...

정은지의 노래를 들으면 진지한 사랑, 약혼까지 했다가 파혼한 사연이 느껴지는 듯하다고 합니다.

- 유튜브 채널 댓글


정은지의 노래가 아주 약간 느린 느낌이 있고, 음색에서 느껴지는 중후함(?)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반 MR이 아니라 키보드 피아노 음으로 직접 연주하는 배경음악도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위 영상의 조회수가 288만 회입니다. 정은지의 가창력과 노래가 주는 울림 덕분입니다.



14. (연주곡, 피아노) 피아노 인 유

https://youtu.be/vdCFUQvCtHE?si=LnQlsF5OrgzKuZRI


이 노래는 원래 차분하고 절절하지만, 피아노 연주로만 채운 이 연주곡은 더 차분하고 더 절절합니다.

유튜브 채널 "Piano in U"는 이 노래를 참 편안하게 시작한 다음 마음에 돌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이 피아노 연주듣고 있으면, 현재의 누군가 또는 과거의 누군가가 떠오를지 모릅니다.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 연주곡에 100% 집중하여 곡을 분석하였습니다)


비올라 연주도 좋고, 첼로 연주도 좋고, 대금 연주도 좋고, 바이올린 연주도 좋지만,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현악기라면 단연 피아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15. 임정희 & 존박

https://youtu.be/1qSK-mu9i-s?si=ozI0jSkCBGU7fB8F


이 노래를 임정희의 가창력과 존박의 음색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기쁨입니다.

임정희가 멱살 잡고 이 노래를 앞으로 끌고 나가면, 존박이 뒤에서 탄탄하게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자유스러움이 묻어나는 존박의 노래에서 "마음을 추스를 수 없는 그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임정희의 노래에서는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조금도 잊을 수 없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그냥 한 곡의 노래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담겨 있었던 그 절절했던 감성을 목소리에 담아서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도 함께 절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보너스] (비긴어게인 코리아) 수현 & 정승환

https://youtu.be/XNGoOqB8380?si=v5ad9DrcCBNaDIlO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수현이 정승환과 듀엣으로 불렀던 영상입니다.

오빠 찬혁과 함께 부르지 않아서 더 좋았다는 그 영상입니다.

2020년 봄,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두렵고 힘들었던 바로 그때 우리에게 힘을 주었던 노래입니다.

  


16곡을 이어서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0VZGREEdBSJ1eKTIZb0_6R_KTyZlyGB&si=UqSq7n88IxmHTkOg


제가 쓰고 있는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제가 쓴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aw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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