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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Jun 20. 2024

[조변명곡] 쇼팽의 "녹턴" 9번 2악장 15곡 모음

야상곡, 매우 익숙하지만 그래서 더 편하고 아름다운 그 피아노 연주곡.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박사는 내 운명',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이번 글은 오랜만에 "조변명곡"입니다.

처음으로 클래식을 소개합니다.

쇼팽의 "녹턴(야상곡)" 9번 2악장을 연주한 15곡을 소개합니다.


저는 요즘 6월 말에 투고할 소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박사과정 첫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지만, 소논문을 작성하면서 조금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소논문을 작성하면서 많이 들었던 연주곡이 바로 쇼팽의 녹턴 9번 2악장입니다.


누구든 익숙하게 어디서 참 많이 들어본 클래식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는 클래식 음악을 모릅니다. 어릴 적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 소곡집, 명곡집을 쳤던 경험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변명곡을 준비하면서 유튜브채널 "피아노홀릭(김영욱PD)"의 아래 영상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위 영상에 등장하는 피아니스트 중에서 아래 조변명곡에서 소개하는 손열음, 조성진, 임윤찬 3명입니다.


그럼 첫 번째 연주곡부터 바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야상곡(녹턴, 밤의 속성에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라 밤에 들어도 지만, 낮에 들어도 좋습니다. 단, 가급적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시거나 음향시설이 좋은 곳에서 감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래 15곡 전체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공부할 때, 일할 때 등 배경음악으로도 참 좋습니다.

 



1. (피아노) Sanfty 잔프티

https://youtu.be/0m2VmrHA9EQ?si=M_NvFM8x8oeckmy5


첫 곡은 유튜브채널 Sanfty 잔프티의 피아노 연주곡입니다.  조변명곡 15곡 중에서 가장 정석적인 연주곡이라 생각되어 곡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와 같은 느낌의 곡입니다. 어떠한 기교도 거의 느껴지지 않은 담백하고 악보대로 연주하는 곡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쇼팽 녹턴 9-2를 연주하는 여러 곡 중에서 기준이 되는 곡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이 곡을 들으셨다면, 조금씩 변화가 가미되는 아래의 연주곡을 더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첼로) 첼로댁

https://youtu.be/5aiMKF60DMg?si=Bx4Et9b5oQLHLmx5


조변명곡에서 여러 번 소개하였던 첼로댁의 첼로 연주곡을 두 번째로 소개합니다.

녹턴 9-2는 피아노 연주 작곡되었지만, 다른 악기로도 꽤 다양하게 연주되고 있습니다.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 등등... 아래에서 차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첼로댁 연주는 1번 잔프티 연주곡에 비하여 감성적입니다.

격정적일 때는 격정적으로, 차분해야 할 때는 또 차분하게 첼로 선율을 들려줍니다. 중간중간에 잠깐씩 들리는 변주도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딱 적당하고 아름답게 들립니다.


3. (피아노) 이효주

https://youtu.be/s_9APVCQI7s?si=fe5tqfbNWS2L_5px


드디어 피아니스트의 연주곡을 소개합니다. 첫 피아니스트는 이효주입니다.

2010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그리고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증명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녹턴 9-2는 매우 정확하고 정갈하게 들립니다.

오른손, 왼손으로 연주되는 음 하나하나가 있어야 할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저명한 피아니스트의 연주곡 중에서 기교는 적고, 기본에 충실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밋밋할 틈은 전혀 없습니다. 괜히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아닙니다.


4. (기타) 곽진규

https://youtu.be/6-tdjO5alW8?si=bZ6Tu85OVSAYJs_8


제가 들어본 기타 연주곡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입니다.

곽진규의 기타 연주에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그 여유로움 덕분에 조금 더 편하게 연주하고 조금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세련되게 편곡이 된 것으로 들립니다.

쇼팽이 생존해 있다면, 이 영상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5. (피아노) 조성진

https://youtu.be/tTGEo3scnq8?si=xs9wK9gU-iOLc9b0


제가 이번 조변명곡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유튜브채널 "피아노홀릭"의 김영욱 PD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에 귀족스러움이 묻어 있다고 했습니다. 살짝 약하게 들리는 피아노 선율이지만, 연주하는 모든 음이 다 들리는 아주 신기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품격 있는 연주는 바로 이런 것이다"를 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품격은 상당히 절제된 연주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길을 묵묵히 가고 있습니다.

살짝 작게 들리는 피아노 선율이지만, 그것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6. (바이올인) 김봄소리

https://youtu.be/Af5zCbedoXY?si=yCNRYuYCiagA3eVA


뉴욕타임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연주에 대하여 “격렬하고 극적인 몰입이 인상적"이라고 평했습니다. 김봄소리는 1989년생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과 1980년대생의 대표 연주자라고 합니다. 무려 11개의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전무후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위 영상에서도 격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녹턴 9-2도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끝으로 갈수록 편곡된 지점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러한 변화 또한 매우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7. (피아노) 신창용

https://youtu.be/yD6ZE8b8DIk?si=M7-IgYDrW7L4jc_b


가장 우직한 녹턴 9-2 피아노 연주곡을 뽑으라면, 저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연주곡을 선택하겠습니다.

1994년생인 신창용은 2016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에서 “그는 극도의 맹렬함과 녹는 듯한 섬세함을 주고받으며, 각각의 대조를 이룬다.”라는 리뷰를 받았습니다.


위 영상에서 제가 들은 신창용의 연주에서는 고음과 함께 저음도 아주 잘 들립니다.

왼손의 연주도 아주 잘 들립니다. 그만큼 균형감이 돋보이는 연주로 느껴집니다.

더 예쁘게 더 멋지게 연주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조금 더 우직하게 연주하는 듯합니다.

그의 연주에서 일말의 흐트러짐이 없는 평화롭고 여유로운 녹턴 9-2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8. (플루트) 권영인

https://youtu.be/PyrIuKl0Jcc?si=-BEW-PbiFv_lvSMU


플루티스트 권영인은 만 16세에 선화예고 1학년을 마치고 유학길에 올라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예비학교 과정,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박사과정 중에 있어서 그런지 약간의 동질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농담입니다).


제가 들어본 플루트 연주 중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색을 들려주는 플루트 연주곡입니다.

하필 그 연주곡이 녹턴 9-2라서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조변명곡을 준비하면서 플루트 연주곡을 다수 들어봤지만, 권영인의 연주는 다른 연주를 압도합니다.

플루트 음색만으로 귀가 꽉 차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9. (피아노) 손열음

https://youtu.be/nwHSQ1DmB48?si=d4ydcQ2rxP3EED-j


신창용의 연주에서는 왼손과 오른손의 균형감이 돋보였다면, 손열음의 녹턴 9-2에서는 피아노와 첼로의 협주가 빛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조변명곡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은 유튜브채널 "피아노홀릭" 김영욱 PD는 손열음은 프로듀싱 능력도 탁월하며 클래식의 저변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뚜렷한 자신의 주관이 있어야 하고, 그 주관과 실력으로 세상의 선입견에 맞서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녹턴 9-2 연주곡도 그런 의도가 엿보입니다. 피아노가 메인이 되었다가, 첼로가 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익숙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 아름다운 결과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래서 더 멋진 곡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알게 된 "놀면뭐하니" 영상도 함께 소개합니다.

https://youtu.be/PJ1xn5o_fuU?si=j4njCeBaNWXlxZzO


10. (가야금) Pizz가야금

https://youtu.be/Q8vdy9-tGBk?si=Jt8NroykO9QlrOOE


가야금 선율로 녹턴 9-2를 들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고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 등의 가야금 연주곡을 참 좋아하는데, 이번 연주곡도 그런 마음으로 반가운 곡이기도 합니다.


편곡도 섬세하게 아주 잘한 것 같습니다. 원곡의 분위기를 간직하면서도, 가야금 특유의 느낌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들리면서도, 더욱 여유롭고 편안하게 들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위 영상의 댓글에 "크로스오버를 하니까 바로크 느낌"이라는 댓글이 있습니다.

바로크 느낌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11. (피아노) 백건우

https://youtu.be/JDvckfO1_GQ?si=Dme23esaH7fVhbdS


피아노 연주곡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들은 곡입니다. 녹턴 9-2가 제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마저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에서는 선을 넘지 않는 절제미가 돋보였다면,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에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담대한 여유가 한가득 느껴집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음악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끊임없이 연구하는 태도로 인하여 건반 위의 구도자(진리나 종교적인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합니다. 풍부한 레퍼토리와 서정적인 피아니즘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세계적인 연주자이며, 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윤정희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아래 글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삶을 잘 알려줍니다.


12. (첼로) 이경준

https://youtu.be/YxnFJxbtwMw?si=pMv9scpZ_trd2MMl


이번 조변명곡에서 소개하는 곡 중에서 가장 화려한 녹턴 9-2입니다.

8번 권영인의 플루트 연주는 귀가 꽉 차는 경험을 하게 해 준다면, 이경준의 첼로 선율은 마음속에 큰 울림을 만들어 줍니다.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첼리스트 이경준은 따뜻한 감수성과 마음을 울리는 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1992년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음악성으로 두각을 보인 그는 이화경향 콩쿠르, 중앙음악 콩쿠르, 대관령 국제 음악제 협연자 콩쿠르 등에서 우승 및 상위 입상하였으며, 창원시립교향악단 협연을 시작으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아쿱 오케스트라, 아시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GMMFS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클라이페다 체임버 오케스트라, 노르웨이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노르웨이 Kirsten Flagstad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노르웨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르메니아 국립 교향악단 등 다수의 협연을 통해 평단의 호응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경력만큼 그의 연주는 화려하지만 그 화려함에는 따뜻함이 녹아있습니다.


13. (피아노) 임윤찬

https://youtu.be/sBydUC6GhNI?si=SbIHtnZ3Fizwv8h6


피아니스트의 연주 중에서 가장 화려한 곡은 임윤찬의 녹턴 9-2입니다.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이런 것이다."라는 명제를 그는 녹턴 9-2 연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조변명곡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은 유튜브채널 "피아노홀릭" 김영욱 PD는 20살의 임윤찬으로부터 "가장 묵직한 연륜자의 해석"을 목격하여 참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임윤찬의 연주에서 꼭 이 곡의 원주인것 같이 느껴질 뿐 아니라, 평생 쳐와서 이제는 어떤 회한 같은 것을 묻혀가면서 하는 지경을 스무 살 청년에게서 느꼈다고 합니다.


저의 표현은 훨씬 둔탁하긴 하겠지만, 저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쇼팽의 원곡과는 무척 다른 분위기를 제법 많이 느낄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이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임윤찬의 연주를 13번째로 소개해 드립니다.


14. (바이올린) 조슈아 데이비드 벨 Joshua David Bell

https://youtu.be/fp80w385jDM?si=Ql-T-b_JDe_rSlay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연주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김봄소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격정적인 편이라면, 조슈아 벨의 연주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조슈아 벨의 연주를 듣고 있다 보면, 원래 녹턴 9-2는 바이올린곡이었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듣게 됩니다.


또한, 조슈아 벨은 "지하철역 실험" 일화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2007년 1월 어느 이른 아침, 워싱턴 랑팡플라자 지하철역에 바이올린을 든 거리의 악사가 나타났다. 청바지 차림에 긴팔 T셔츠, 야구 모자를 눌러쓴 그는 출근길 시민들 앞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레퍼토리는 단순히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기엔 의외라 할 만한 것들이었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로부터 시작해 마스네와 마누엘 폰체에 이어 무려 바흐의 샤콘느까지 이어졌다. 바쁜 출근길 지하철역 앞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바이올린의 선율. 그 시간에 그곳을 지나간 사람은 1097명. 이 중 잠시라도 음악을 들은 사람이 7명이었고, 악사의 발 앞에 놓인 바이올린 케이스에 동전 한 닢이라도 던져 놓은 사람은 27명, 도합 32달러가 이날 펼쳐진 연주에 대한 관심과 대가였다(출처: 아래 매일경제 기사).


15. (기타) 최병욱 Jeremy Choi

https://youtu.be/iw-UmuniGgs?si=dk3AaKnjdCQg-tyG


이번 조변명곡의 마지막 곡은 15곡 중에서 가장 따뜻한 녹턴 9-2, 기타리스트 최병욱의 연주곡입니다.

최병욱은 8세에 기타를 시작했고, 기타 연주자로 전업하기 이전에는 항해사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기타를 유튜브에 올라온 거장급 연주자의 연주 영상 등을 참고하여 독학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항해사를 한 경력 덕분인지, 그의 녹턴 9-2 연주에서는 잔잔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그의 기타 선율은 잔잔한 바다의 일렁임과 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이 연주곡의 도입부를 듣자마자 꼭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도 가장 마지막 곡으로.


쇼팽이 생존하여 이 연주를 봤다면, 연주가 끝나고 기타리스트 최병욱을 꼭 안아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따뜻하고 잔잔하며 마음에 큰 위로를 주는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잘 알지 못하는 클래식을 소개하느라 쉽지 않은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채널 "피아노홀릭" 김영욱 PD님의 도움으로 15곡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저의 설명이나 곡의 해석에 어색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15곡을 모두 이어서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0VZGREEdBTpecGDKyOs-KCQf91rI6OK&si=-PEy_123ezt2QLNg




제가 쓴 매거진과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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