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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Dec 17. 2023

시금치가 제철이긴 한데, 나물반찬하기는 참 귀찮다.

하지만 딱 30분만 투자하면, 맛있는 시금치나물이 완성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노래 모음 글도 쓰고, 나만 몰랐던 민법 글도 쓰는 조변입니다.


시금치가 제철이라고 해서 마트에서 사두고 잊어버렸던 시금치 한 단을 오늘 발견했습니다. "내일 할까? 다음에 할까?" 하는 생각이 마구 스쳐갔지만, 오늘은 시금치나물과 함께 집밥을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주일은 족히 냉장고에서 숙성된 시금치입니다. 숙성이 잘 된 탓인지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아들이 시금치 밑동을 안 먹어서 아깝지만 잘라서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요즘 시금치에는 그렇게 많은 흙이 묻어있지는 않네요.


깨끗하게 씻어낸 시금치를 끓는 물에 데쳐냅니다. 타이머가 있으면 좋지만, 타이머는 없습니다. 대충 넣고 대충 기다린 다음 대충 건져냅니다. 작은 잎 하나 입에 넣어봅니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가볍게(?) 데친 시금치를 찬물에 헹굽니다. 중요한 것은 물기를 최대한 빼는 것입니다. 꼭꼭 눌러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나물반찬할 준비를 합니다. 소금과 참기름, 다진 마늘이 필요합니다.



개량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대충 맛있을 것 같은 정도로 다진 마늘을 보울에 넣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시금치도 보울에 넣습니다. 언젠가 결혼식 답례품으로 받은 히말라야 솔트로 소금 간을 퍄퍄퍄 합니다.



시금치 한 단을 데치면, 아들이 어릴 때 썼던 작은 이유식통(150ml) 3개에 나누어 담을 정도가 됩니다. 냉장고에서 보관하면서 집밥 먹을 때, 한 통씩 꺼내어 먹습니다. 식사 직전에 참기름 두 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사실, 오늘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 통을 비웠습니다. 항상 느끼지 거지만 나물반찬은 요리한 즉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맛있게 먹어준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하네요.


여러분들의 냉장고에도 시금치가 숙성되고 있지는 않나요?

30분만 투자해서, 맛난 시금치나물 만들어보시죠!

 


좋은 노래 모음글 [조변명곡]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lawschool/79


제가 쓰고 있는 '나만 몰랐던 민법'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iknowmb


제가 쓴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aw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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