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밝은 미래를 꿈꿉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꿈을 거머쥘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못 이룰 꿈도 없습니다.
저는 내일을 향해가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나 자신은 어제의 내가 만든 것이고, 결국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를 잘 살아야 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눈앞의 그 목표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만 보세요.
제가 제일 잘했던 것이 공부(성적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였기 때문에, 공부만 놓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시험 1차, 2차 시험을 준비하던 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공부라는 것은 적성에도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가 힘들게 느껴지면 오래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려운 시험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전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나의 할당량을 다 채우고 하루를 마치고, 또 다음 날 나의 할당량을 다 채우고 하루를 마치고, 이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시험일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 왔다면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조건은 똑같고, 지금의 나 자신은 어제의 내가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내가 떳떳하다면 지금의 나 역시 떳떳합니다. 어제의 내가 잘 준비했다면, 지금의 나 역시 잘 준비된 것입니다.
내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오지 않은 미래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나은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
사실, ‘오늘이 내일을 만든다.’라는 이 말은 엄청난 비밀입니다. 물론, 높은 확률로 이미 있는 말일 수도 있고, 아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엄청난 비밀이라고 표현한 것은, ‘오늘이 내일을 만든다.’라는 말을, 제가 어디서 보거나 듣거나 한 것이 아닌, 제가 신림동에서 깨달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림동에 들어가기 전까지, 하루하루를 살지 못했습니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다가올 날만 생각했습니다.
이를테면, 시험날 어떠한 변수가 생기면 어떡하지? 따위의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당연히, 현재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현재에 집중할 수 없었던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제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불안함으로 이어지고, 그 불안함은 현재를 충실히 보내는 데에 장애 요소가 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후회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현재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잘 해내야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내게 온전히 주어진 하루에만 신경 쓰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깨어 있으니, 오늘 하루 후회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