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도 가고 있지만, 아직 2달이나 남은 이 시점
(배경 이미지 출처 : www.junkudo.co.jp / 요즘 일본에서 인기 인스타인 린카 & 안나짱)
임신 초반 쌍둥이라는 걸 안 순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잠들기 전에는 꼭 손에 쥐고 정독하는 커뮤니티가 하나 있다.
네이버 까페인 쌍둥이 나라(http://cafe.naver.com/twinsland)
이 커뮤니티에서 모든 정보를 찾아보게 되는건,,
시중의 대부분의 임신, 출산, 육아 서적은 단태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 정보도 대부분 단태아.
쌍둥이에 대한 정보는 쌍둥이를 낳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듣는 방법 뿐이다.
그리고 단태아와 쌍둥이는 다르다.
난 이제 29주를 넘어 30주로 가고 있는데,
두 아이의 몸무게 합친 것을 생각하면 거의 36주 이후의 산모 상태이다.
그리고 몸무게 뿐인가 각각의 양수까지 합치면,
왜 쌍둥이 임신 산모에게 조산의 위험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여튼 이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글이 '3자 달았아요.', '3자 다니 정말 다르네요.' 등의 글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3'을 달기 전에 출산휴가를 쓰고 싶었다. 무서웠다.
(결론적으로 31주부터 휴직이 시작된다.)
그리고 진짜 '3'을 달면 엄청 더 힘들어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3'을 달기 직전인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확실히 몸은 단태아 만삭보다 무거워서 서있는 것도 앉아있는 것도 누워있는 것도 쉽지 않다.
(36주에 휴직 들어간 옆팀 대리보다 내 배가 훨씬 크고,, 무겁다.)
무리하는 날 손,발이 살짝 부었다가 금방 풀렸는데,
어제는 갑자기 종아리 아래부터 엄청 부었고 붓기가 안 빠진다. 코끼리 발목, 코끼리 발, 코끼리 종아리다.
한달간 정체되어 있던 몸무게가 급작스럽게 1kg 이상 늘었다.
계단 올라가다가 중간에 쉬는 건 오래 전부터였고, 이번주부터는 내려가는 것도 무섭다. 발이 안 보인다.
갑작스러운 짜증이 늘었다.
'힘들지?'라는 질문에 '힘들다'고 대답하게 되었다.
'3'을 달지만,,
아직 2달이나 남았으니, 셋이 건강하게 잘 견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