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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새벽

by 안성윤


새벽에 꿈에서 깼다

꿈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

어두운 방 안에서 별들을 봤다

달을 감싸는 수많은 별이 반짝인다

별똥별도 떨어진다

소원을 빌었다


그런 밤하늘은 처음이었다

환상이라기엔 이토록 생생한

정말로 아름다운, 그저 꿈이었을까

한참 동안 천장을 바라본다

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꿈.


어차피 누구나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내 꿈은 도시의 불빛을 뚫고 발광하는 별을 찾아내는 것.

미쳐버려도 좋으니까. 아니 그래야만 한다.

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환상으로 전부 환상으로 덮어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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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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