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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여인들

(벤시)

by 안성윤

오-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

세이렌, 나의 구애를 받아주세요

화려한 공작새, 휘날리는 돈다발

도도한 그녀의 콧대는 밤 잠 이루지 못하고

비릿한 쇠냄새에 눈물 흘리네

레이디, 왜 아름다운 얼굴을 망가뜨리시나요

여기 손수건 받아요.

어차피 그 사람 안 좋아했잖아

그냥 돈이나 보고 간 거지

혼자 남아도 돼요.

당신이 잘난 게 아니고

돈과 권력이 잘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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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