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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by 안성윤


비밀의 정원

그곳에서 벌어지는 가면무도회

피 튀기는 처절한 싸움

질투, 이간질, 험담.

매일 밤 달라지는 표정에

그 누가 알아볼 수 있을까

오늘의 동지는 내일의 적

가면 쓴 키메라들끼리 눈이 맞으면

잠자는 왕 몰래, 비밀의 방 안에서

정열적으로 몸을 비비지

오늘의 동지는 내일의 적

가면 안쪽 얼굴은 아무도 볼 수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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